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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中 미스프레쉬 1000만불 투자 레노버·텐센트 등과 1억 불 규모…농식품 전자상거래 성장동력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4-03 08:30:2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중국 현지 기업들과 함께 신선식품 O2O(Online to Offline) 기업 미스프레쉬(MissFresh)에 투자했다. 확대되고 있는 중국 내 농산물 유통 시장 수요가 전자상거래 분야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운용중인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를 통해 미스프레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00만 달러(약 112억 원) 어치를 인수키로 했다.

시리즈 C 단계인 이번 투자는 중국 현지 주요 기업들과 공동투자로 이뤄졌다. 중국 레노버캐피탈과 인큐베이터그룹은 물론 기존 시리즈 B투자에 나섰던 텐센트도 추가 투자에 참여해 총 투자 규모는 1억 달러(1119억 원)에 달한다.

2014년 11월 설립된 미스프레쉬는 농식품 모바일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좋은 품질의 신선식품을 연계시켜 주는 O2O 서비스가 주요 사업분야다. 주요 취급 대상은 과일, 육류, 계란, 수산물, 야채, 유제품, 음료, 스낵류, 기름 등 9가지 상품 군이다.

중국 식품 관련 시장은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 수준 향상에 힘입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사회 풍토 역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지난 2015년 유기농 농산물 시장규모는 300억 위안을 넘어서고 있다.

미스프레쉬는 신선식품에 대한 높아진 소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현지 농산물은 물론 해외 농산물을 중국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하며 성공 기반을 다졌다.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10개 핵심 도시에 마련된 지역별 유통센터 내 냉동 물류시스템을 갖춘 미스프레쉬는 2시간 이내에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중국내 O2O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이 이뤄지는 시장이 식품 관련 분야"라며 "신선식품이나 유기농 농식품을 구매하는 시장 수요 속에 안정된 성장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높은 품질을 인정받는 국내 유제품 기업 들과의 연계를 감안할 때 양국간 협력 확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결성된'KTBN11호 한중 시너지 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 국민연금, 모태펀드 등의 출자로 결성한 1660억 원 규모의 해외진출플랫폼 펀드다. 시너지 펀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디딤돌 역할은 물론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중국 등 해외기업을 국내 기술 및 제품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양국 시장에서 투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들의 지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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