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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최적화 나선 씨티은행, 개인대출 확 줄었다 2년간 약 20% 감소…기업+공공대출도 5년 사이 25% 축소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03 09:27: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의 대출자산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자산 최적화의 일환으로 대출자산을 축소한 씨티은행은 점차 자산관리(WM)와 디지털뱅킹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씨티은행이 지난 30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익은 1조 14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소폭 감소했다. 2016년도 이자수익은 2015년 대비 4% 감소한 1조 681억 원을,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5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익 감소는 그간 돈줄 역할을 해 온 이자부자산이 줄어든 탓이 크다. 실제 지난 3년간 대출 자산은 꾸준한 감소세다.

지난해 총 자산(은행계정)은 2년 사이 8.5%가 감소한 45조684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28조247억 원이던 총 대출금(은행계정)은 2015년 27조1250억 원, 지난해 25조2061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수치로 환산하면 2년간 2조8186억 원이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_자산변화추이

개인대출 감소세가 유독 눈에 띈다. 14조7051억 원이던 개인대출금은 지난해 11조878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년간 약 20%가까이 빠진 셈이다. 2015년 개인대출금이 13조422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기업과 공공 대출금도 꾸준히 줄고 있다. 자산 최적화 작업에 돌입하기 직전인 2011년 말 기업과 공공대출금은 13조8142억 원이었다. 이듬해 11조6757억 원으로 줄었으며, 지난해 10조2781억 원까지 감소했다. 5년 사이 25%가량 축소됐다는 계산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리스크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 작업을 지속해 왔다. 최근 몇년 사이 부동산 대출 자산을 줄이면서 가계대출도 축소에 나섰다. 자산관리(WM) 부문과 디지털뱅킹 등 부문 강화를 꾀하는 반면 위험하거나 돈이 되지 않는 부문은 과감히 접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최근 씨티은행이 발표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에서도 나타난다. 씨티은행은 2020년까지 자산관리서비스에서 목표고객 50%, 투자자산규모 100% 및 수신고 3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채널 강화해 신규 고객의 80% 이상을 해당 채널로 유치하며, 기존 고객의 80%를 디지털채널 적극 이용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씨티은행은 청담 WM센터를 개설하고 모바일 채널 강화를 위해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략이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고 자산관리 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만큼, 현재의 수준의 자산 최적화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회 씨티은행 은행장은 "2016년도에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최대규모의 자산관리(WM) 허브점포인 청담센터 개점했다"며 "2017년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의 실적 증대와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인터넷·모바일뱅킹과 비대면서비스채널 강화에 초점을 둘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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