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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SK머티리얼즈 회사채 또 동났다 1200억 모집에 3700억 청약…최종 1500억 증액발행 유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03 13:49:3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A+)가 회사채 기관투자자들을 매료시켰다. A급 회사채의 높은 금리매력, SK그룹 편입 후 신용도 제고, 실적 우상향 등의 호재는 '보약'이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새로운 A급 흥행 이슈어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이날 1200억 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900억 원, 300억 원씩 조달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에 -20~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3700억 원 가량의 유효 수요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에서 3000억 원 가량이 유입되면서 단기물 선호 기류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5년물 역시 공모액의 두 배가 넘는 700억 원의 청약금이 들어왔다. SK머티리얼즈는 최대 1500억 원으로의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SK머티리얼즈가 이번 회사채 발행을 완료할 경우 자체적으론 최대 규모의 조달을 완료하게 된다. OCI 계열사이던 2012년 회사채 시장을 찾았을 때도 500억 원 가량의 조달에 그쳤다. 지난해 역시 투자 수요는 차고 넘쳤지만 별도 증액 발행에 나서진 않고 500억 원을 발행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가 예상대로 넉넉하게 청약금을 확보했다"며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평판 제고, 신용도 개선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SK머티리얼즈와 주관사(미래에셋대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기대감과 자신감이 상당했다. 높은 절대금리와 안정적 신용도를 보유한 SK머티리얼즈 회사채에 사전 태핑 과정부터 풍부한 잠재수요를 확인했다. 'AA-'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 30bp 가량 높았다.

최근 SK머티리얼즈의 영업실적이 전방산업 호조를 기반으로 우상향하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4614억 원으로 전년(3380억 원)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541억 원, 1105억 원으로 같은 기간 35%, 70% 가까이 늘었다.

SK머티리얼즈는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특수가스 WF6(455억 원)와 NF3(625억 원) 설비 증설 및 기타 투자(425억 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특수가스 수요 증가 대응 및 판매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이사회의 사전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맡았다. 인수사는 SK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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