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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준, '걸림돌' CB 이슈 해소…최대주주 지분 희석 장내 지분 매입 및 일부 물량 양수 불구, 지분율 6%포인트 하락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07 08:01:4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0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준이 자사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SWH의 대규모 전환사채(CB) 물량을 해소하며 시장의 우려를 줄였다. 다만 그 규모가 워낙 커서 장내 지분 매입과 일부 CB 물량 양수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들의 지분이 6% 포인트 가까이 희석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2월 간 SWH가 4차례에 걸쳐 발행한 24회~27회차 무보증사모전환사채(CB) 물량 145억 원어치 전량이 올 초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다.

코스피 상장사이자 피혁업체였던 SWH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282%, -134%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적자기업이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마스크팩 제조업체 제이준은 지난해 7월 SWH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인수하며 우회 상장했다.

당시 인수로 최대주주는 오양2호투자조합(5.71%)에서 제이준코스메틱 외 5인(31.15%)로 변경됐다. 구체적으로는 제이준코스메틱(25.61%), 박범규 공동대표(1.94%), 이진형 공동대표(1.46%), 박형준(1.46%), 이충범(0.61%), 이혜은(0.01%) 등으로 구성됐다.

무보증사채

제이준은 최근 1~2년 간 가장 비약적으로 성장한 화장품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을 집중 공략했던 전략이 적중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11% 폭증했다.

다만 SWH가 발행한 대규모 CB는 제이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 806만 6816주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주식수의 13%에 해당했다. 대규모 물량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과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했다.

제이준 역시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배력 약화를 막기 위해 지분을 매입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박 공동대표와 이 공동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자들은 수 차례에 걸쳐 75만 주에 달하는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고, 전체 CB 물량 중 9%에 해당하는 76만 여주를 프리미엄을 주고 양수했다.

지난달 초에는 SWH의 최대주주였던 오양2호투자조합이 조합원 현물 배분 및 장내 매도를 통해 제이준 지분 4.3%를 모두 처분했다. 오양2호투자조합은 지난해 초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SWH 지분을 취득했다.

제이준과 무관한 지분이 모두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 역시 대주주 지배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요인이다. 지난해 7월 발행된 87억 원어치 28회차 무보증사모전환사채는 아직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7월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인수 당시보다 제이준코스메틱과 특수관계자의 보유주식수는 1444만 3060주에서 1565만 44주로 8%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분율은 같은 기간 6%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경영권과 지배력을 행사하기 여전히 무리가 없는 수준이기는 하다. 제이준은 지난달 말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32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기도 했다.

제이준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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