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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계속 바뀌는 아이엠텍, 무슨일 있나 인수단, 한달만에 경영권지분 70% 매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7-04-12 07:58:0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이 주인 바뀐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머니게임'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이엠텍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투자자들은 이미 취득한 주식의 70%를 직·간접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우리ETI는 지난 1월 중순 계열사였던 휴대전화 부품업체 아이엠텍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컨소시엄, KGP㈜,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 등으로 구성된 인수단에 아이엠텍 지분 600만 주(지분율 35.39%)를 매각하는 계약이었다. 총 매각금액은 330억 원이었다.

우리ETI와 인수단 간 양수도거래는 이달 17일 마무리됐다. 인수단이 잔금 지급을 하는 동시에 경영권 주식을 넘겨받으면서 순조롭게 거래는 끝났다. 아이엠텍 최대주주가 주식을 가장 많이 넘겨받은 ㈜코리아컨소시엄으로 바뀐 날이었다.

이 과정에서 ㈜코리아컨소시엄은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에 아이엠텍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130억 원을 대출받았다. 인수대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무자본 M&A나 다름 없었다.

이후 ㈜코리아컨소시엄은 지난 7일 전체 보유지분 299만 910주(지분율 17.64%) 중 150만 주를 블록딜(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주식담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지분 절반을 매각한 것이다.

아이엠텍의 최대주주는 이 때문에 3주만에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으로 변경됐다. 아이엠텍 인수단 중 ㈜코리아컨소시엄 다음으로 지분을 많이 인수한 곳이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도 ㈜코리아컨소시엄과 마찬가지로 아이엠텍 주식을 매각했다는 점이다. 조합원들에게 주식을 현물분배한 후 최근 해산했지만 지분공시를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조합이 했던 주식담보대출 현황도 공시하지 않았다. 조합이 담보로 맡긴 아이엠텍 주식은 대부분 담보비율을 맞추지 못해 반대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은 해산됐기 때문에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다. 이 때문에 아이엠텍의 최대주주는 ㈜코리아컨소시엄으로 하루만에 바뀌게 됐다. 다만 ㈜코리아컨소시엄 역시 보유 주식 50여만 주를 추가로 매각한 것이 드러났다. 주식 매각으로 ㈜코리아컨소시엄에 남은 아이엠텍 지분은 5.8%(98만 2910주)에 불과하게 됐다.

M&A업계 관계자는 "M&A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은 확보한 지분을 인수단끼리 협의 후 매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아이엠텍 M&A와 같이 인수단이 한 달만에 경영권 지분 70%를 매각하는 일은 드물다"라고 말했다.

아이엠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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