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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지점 80% 사라진다 수도권 및 지방 폐점율 80%도 상회...단계적 구조조정 시각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12 10:33:1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이 차세대 소비자 금융전략 시행의 일환으로 전국 지점수를 80% 이상 축소한다. 구조조정의 선 작업이라 주장하는 노조의 반발이 거세 향후 가시밭길이 예견되고 있다.

11일 금융권과 씨티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차세대 소비자 금융전략 시행으로 사라지는 점포는 총 10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점포 폐점율은 80%를 넘어선다.

씨티은행은 현재 지점과 출장소 등을 포함해 총 126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 내 점포는 총 49개, 수도권에 위치한 점포는 총 56개, 그리고 지방 도시 내 위치한 점포와 출장소는 총 21개다.

향후 서울 내 점포는 36개가 사라져 13개로 통합 운영되며, 수도권과 지방 도시에서는 각각 48개와 17개 점포가 폐점되어 8개와 4개의 점포만 남게 된다. 최종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합쳐 총 25개의 점포만 남게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지방 점포의 폐점율이 더 높다. 서울 지역은 전체의 70% 가량이 사라지는 반면, 수도권은 86%의 점포가, 지방 도시는 81%의 점포가 각각 사라지는 셈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점포 정리 작업이 시작된다"며 "점포 인력은 일부 본사로 수용되고 일부는 새롭게 신설되는 직무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_지역별_점포수

그러나 점포 통폐합을 둘러싼 은행 내부의 반발은 거세다. 현재 폐점이 예정된 점포에서 일하는 씨티은행 직원은 약 800여 명에 이르지만, 정작 해당 인력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다는 시각이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최대 300여 명 만이 본사나 통합 점포로 수용되고 나머지 500여 명은 신설 직무로 이동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신설되는 센터는 사실상 콜센터에 불과해 직무의 영속성도 없을 뿐더러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구조조정의 전초 단계라는 주장이다.

이어 "현재 폐점 예정된 강남지점은 연간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제주지점 역시 2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나는 점포"라며 "이는 은행의 고유한 수익 창구이자 기본 사업인 여·수신 사업을 홀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소비금융 채널을 비대면으로 점차 바꾼다는 청사진이다. 향후 전통적인 영업점 이외의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 비율을 90%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 홍보실은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의 목표는 지점수 조정이 아니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방식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지점 모델에서 벗어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점 통폐합으로 인한 인적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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