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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뉴트리바이오텍, 워밍업 '끝' 글로벌 공략 '시작'③미국·호주로 생산기지 확장,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도 공략

송민선 기자공개 2017-05-11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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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7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트리바이오텍의 글로벌화 전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현지 공장 설립 등 정공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착착 실현해가고 있다. 아직 연구·개발(R&D)단계긴 하지만 장기적으론 자회사 뉴트리사이언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2015년 기업공개(IPO)로 투자금을 확보한 뉴트리바이오텍은 미국·호주·중국 등 해외 시장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해외 주요 거점에 현지법인과 생산기지를 설립해 생산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웨이와 블랙모어스(Blackmores)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2016년 5월 미국 댈러스에 첫 번째 공장을 완공했다. 같은 해 11월엔 두번째 공장을 지었다. 2017년부턴 본격적인 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호주 시장도 확장 중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2016년 호주법인을 설립했고, 2017년 초 호주공장이 완공됐다. 곧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료유통 채널이 집중돼 있는 현지에서 직접 원료를 확보하면 수입 대리수수료(Agency Fee)를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업체들이 현지에서 대량으로 발주를 할 경우 제조원가 하락효과도 얻을 수 있다. 더구나 2분기부터 새로 가동될 미국 액상공장과 호주공장 모두 자동화 비율이 국내공장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이익률 훼손의 여지도 적다.

미국공장 전경
뉴트리바이오텍 미국 댈러스 공장 전경

뉴트리바이오텍은 이후 미국 현지법인과 생산기지를 발판 삼아 샘스클럽, 홀푸드 등 대형 유통체인이 쥐고 있는 프라이빗 라벨(PL)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PL 제품은 이마트의 '노 브랜드' 제품처럼 대형마트 자체의 브랜드로 유통되는 제품이다. 이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더불어 호주 시장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도 눈 여겨 볼 만하다. 뉴트리바이오텍 관계자는 "호주의 '청정' 이미지 때문에 중국인들은 호주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늘리고 있다"며 "호주 시장 공략은 곧 중국 시장 공략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주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블랙모어스의 경우 호주로 관광 온 중국인의 현지 구매 수요에 힘입어 2015년 매분기 50%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뉴트리바이오텍은 중국의 관심을 집중시킨 블랙모어스와 1위 비타민 업체 스위스(Swisse) 등과의 신제품 공동 개발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영업이 안정적 궤도에 접어들면 중국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이다. 중국은 뉴트리바이오텍 지역별 판매 비중에서 30.4%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2017년 안에 중국 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공장 설립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등의 문제로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뉴트리바이오텍은 장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이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와 R&D 전문 자회사 뉴트리사이언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예컨대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백수오처럼 원료까지 직접 생산해야 특정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독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객사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2014년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연구팀과 협력해 뉴트리사이언스를 설립했다. 기능성식품 소재를 넘어 메디컬 푸드 소재와 천연물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R&D분야는 △잇몸건강 및 치주염 치료제(JT extract) △피부노화 억제제(SGE extract) △근력 강화제(JLP extrac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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