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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인더스트리, 쌓이는 이익잉여금 '눈길' 작년 484억 순익 '자본총계' 늘어, 배당성향 강화 등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17-04-24 07:59:4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2: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인더스트리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며 이익잉여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잉여금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곳간에 채워둔 자금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화승인더스트리는 2015년 897억 원에 그쳤던 이익잉여금을 지난해 말 기준 1315억 원까지 늘렸다. 전년대비 47% 증가한 액수로 순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덕택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5억 원에서 487억 원으로 126.5% 늘어났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ADIDAS)의 신발 ODM(제조자개발생산)에 집중해 매출이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76.3% 증가했다. 신발 접착제 등을 자체 생산하는 등 운동화 생산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도모하며 수익성 증대를 꾀했다.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자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그동안 화승인더스트리는 흑자경영을 한 해에는 꾸준히 배당을 해왔다. 다만 배당액을 과감하게 늘리기보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는 2015년 실적을 기반으로 14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확대를 결정할 경우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차남 현석호 부회장 등 오너일가 역시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화승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는 현 부회장이며, 그 뒤를 화승R&A, 장남 현지호 총괄부회장 등이 잇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3.59%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향후 해외 공장의 증설 계획이 예정돼있는 만큼 배당 기조 변화에 대한 언급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베트남공장 기준 월 400만 족 생산능력을 오는 2020년까지 600만 족으로 늘릴 계획이다.

화승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적자를 낸 회계연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배당을 이어왔다"면서 "배당기조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익잉여금 증대는 총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의존도가 낮아지는 착시효과를 냈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신규 시설 투자를 늘리며 지난해 총 차입금(3519억 원)이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단기차입보다는 장기차입이 늘었다. 단기차입금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소폭(1%) 감소한 반면 장기차입금은 169.9% 늘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이 늘어 자본총계는 전년보다 121.9% 증가한 28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차입금의존도는 53.6%에서 43.8%로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333.7%에서 179.5%로 낮아졌다.

화승인더스트리 잉여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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