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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맏형' 기업은행, 초기기업도 키운다 전담팀 만들어 2년간 50여개 발굴..향후 1000억 추가 투자 목표

신수아 기자공개 2017-05-11 09:58:0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대출 분야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온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초기기업 키우기에 나섰다. 2년 전 별도의 팀을 신설한 기업은행은 향후 3년 간 약 1000억 원을 추가로 초기기업 발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년간 총 50여 개의 초기기업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만 339억 원에 이른다. 2015년 187억 원을, 2016년 152억 원을 각각 집행했다.

지난 2015년 1월 기업은행은 이를 전담할 '벤처금융실'을 신설했다. 현재까지 팀장 이하 4명의 체제로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핀테크와 크라우드 펀딩 기업, 그리고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에 투자해 왔다"며 "기술 기반의 초기기업을 육성하려는 정책과 보폭을 같이 하며 투자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1000억 원을 초기기업에 직·간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매년 3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이 같은 계획은 연초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밝힌 향후 핵심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김 행장은 중장기 주요 과제로 중기금융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언급했다. 기업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성공을 견인하는 '동반자 금융'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창업초기와 성장기업을 발굴하고, 정책금융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주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은행으로서 시중은행의 '공백'을 아우르겠다는 의미다.

실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불리는 벤처투자 영역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은행권이 도전하기 힘든 분야다. 그러나 산업의 사이클을 고려할 때 반드시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현재 제1금융권에서 벤처투자 전담팀을 두고 이 분야를 투자하는 곳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단 두 곳 뿐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대내외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스타트업의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술보증기금과 손을 잡고 기술력 기반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약 110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 한 해 중기대출 목표를 작년 보다 1조5000억 원 늘린 43조5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우량한 대출 중심으로 중기 대출을 확대해 건전성 역시 단속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분기까지 연간 목표 43조 5000억 원의 약 32%인 13조 8000억 원을 공급했으며, 목표 금액의 6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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