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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인베스트, 본계정 투자로 '턴어라운드' [VC경영분석]펀드 운용성과는 부진…우선손실충당금 등 비용 발생

정강훈 기자공개 2017-05-10 07:32:5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훈인베스트먼트가 본계정 투자수익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훈인베스트먼트는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8억 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지 1년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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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1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출 대부분은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과 투자주식처분이익 등 본계정 투자 부문에서 발생했다. 동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장사인 이오테크닉스, 화이브라더스, 옵티시스 등의 주식을 매각해 28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22억 원으로 전년도 10억 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본계정을 통해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실과 운용 중인 펀드에서 발생한 손실 탓에 비용이 늘어났다.

동훈인베스트먼트는 '동훈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과 '동훈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 2개 조합의 청산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의 자산이 감소하면서 총 4억 원 가량의 출자금손상차손을 인식했다. 그 중 '동훈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은 조합 규약에 따라 1억 원 가량의 우선손실충당금이 발생했다.

지난해에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않아 관리보수는 3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 연말 '동훈청년창업펀드'를 1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것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투자조합이다.

펀드 운용자산(AUM)이 부족하다 보니 최근 몇 년간 본계정 투자 성과가 경영실적으로 직결됐다. 2014년 이오테크닉스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이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2015년에는 본계정 투자에서 별다른 수익없이 손실만 발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었다.

동훈인베스트먼트는 올 초 사명을 변경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재로선 적정 수준의 투자 여력과 관리 보수를 확보하기 위한 펀드 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여러 출자사업에 잇따라 지원하며 펀드레이징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펀드 결성에 성공하더라도 그 성과가 경영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향후 몇 년간은 본계정 투자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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