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사외이사 진용 변화 '예고' 사외이사 2명 임기 만료···"신임인사 고민 중"
신수아 기자공개 2017-05-11 09:57:5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사외이사 진용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랫동안 사외이사직을 수행해온 이사 두명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후임을 두고 고민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4인의 사외이사 가운데 두명의 임기가 만료됐다. 조용 사외이사의 임기는 지난 4월 13일 자로 만료됐으며, 이종구 사외이사의 임기 역시 지난 5월 6일로 만료된 상태다. 두 사외이사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6년간 사외이사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단 조 사외이사의 자리는 공석이나, 이 사외이사의 경우 먼저 만료된 조 사외이사의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 정관상 사외이사는 4인 이내, 전체 이사회의 과반수(3인)이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며 "이사회 정족수를 위해 이종구 사외이사는 당분간 사외이사로 권한과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법상 이사회 정족수가 미달될 경우,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라도 일정기간 권리와 의무가 유지된다.
현재 기업은행은 정관상 이사를 상임이사 1인 이내와 사외이사 4인 이내에서 선임하도록 돼있다. 지난 2011년에는 사외이사의 수가 이사회 전체이사 수의 과반을 차지하도록 정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4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만큼 기존 이사 선임은 조만간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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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체적인 선임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후임 임명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내부적으로 사외이사를 결정해, 금융위에 제청할 예정인 것으로만 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사내이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이 가운데 가장 적합한 인물을 은행장이 제청하는 구조다.
특히 기업은행의 임원은 전무이사, 상임이사를 포함해 사외이사까지 모두 은행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면한다. 통상 시중은행과 은행지주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별도로 이사를 추천·선임하는 것과는 절차상 차이가 있다.
한편 2016년 초에도 기업은행은 두 달여간 후임 사외이사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2015년 말 한미숙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한 개의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 인선을 두고 고민이 길어졌다. 결국 2대 금감원장을 지낸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외이사로 낙점되며, 현재의 체제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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