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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벤처 '메디컬아이피' 시리즈 A 투자 RCPS 10억, 3D프린팅 통한 의료영상 솔루션 국산화 성장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5-17 08:24:1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벤처파트너스(이하 세종벤처)가 강원지역 내 의료영상처리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에 대한 시리즈A 투자에 나섰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의료영상 산업 내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메디컬아이피의 국산화 노력에 기대한 투자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세종벤처는 최근 운용중인 '강원-세종-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이하 강원 강소기업 상생펀드)'을 통해 메디컬아이피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2015년 설립된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다. 메디컬아이피는 독자 개발한 의료영상 처리 소프트웨어 '메딥(MEDIP)'을 기반으로 MRI나 CT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고 3D 프린팅(ANATDEL)으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인체 장기 모형을 제작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사업분야다.

메디컬아이피는 독보적인 3차원 의료 데이터 출력을 통해 자체 모델 제작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환자의 수술에 앞서 촬영된 영상은 3차원 영상으로 전환돼 실제 수술대상이 되는 장기를 쉽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촬영 영상을 3D 프린팅해 모형 장기를 제작하면 모의수술 시행 등에 활용돼 실제 수술시 실패율을 낮추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환자나 가족들에게도 보다 쉽고 정확하게 환후 상태를 설명할 수 있어 어려운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디컬아이피는 기존 의료영상처리 분야에서 활용된 해외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고가인데다 3D형태 변환에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영상 추출과 분할 등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디컬아이피의 개인 맞춤형 인체장기 모형이 수술 성공률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들의 높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의 개인 맞춤형 인체장기 모형은 환자 개개인의 구매도 가능해 실제 모형장기를 도입하지 않는 병원에서 수술하는 경우에도 환자의 구매를 통한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내 진출도 추진중이란 점에서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원스톱솔루션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세종벤처 관계자는 "기존 수입산에 의존해 고가로 이뤄지던 3D 프린팅 모형 제작 분야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며 "이미 국내 주요 대학병원 등에서 검증을 완료했고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안정적 성장성을 갖춘 전문 기술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상현실(VR) 등으로 소프트웨어와 3D프린팅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접목과 산업내 경쟁 우위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 강소기업 상생펀드는 메디컬아이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총 6개 기업에 51억 원의 투자 집행을 마무리했다.

강원 강소기업 상생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강원테크노파크 등의 출자로 지난 2015년 144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투자 분야는 강원시와 춘천시, 원주시 등에 위치한 의료기기와 바이오, 신소재 분야 관련기업이다. 세종벤처는 펀드의 주목적 투자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 연내 3~4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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