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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웰스인베스트, 신탁형 벤처펀드 조성 하나금융투자 신탁 상품이 앵커 LP…펀드 3개 130억 규모로 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30 08:05:5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하나금융투자의 신탁 자금을 토대로 '신탁형 벤처펀드'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신생 투자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간판급 벤처캐피탈이 주도해 온 신탁형 펀드 운용 대열에 합류하게 돼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웰스인베스트는 최근 하나금융투자의 신탁 상품이 핵심 출자자(LP)인 벤처펀드를 잇따라 조성했다. '더웰스-하나금융투자 솔루션캐피탈 투자조합1호·2호(이하 더웰스솔루션펀드 1호·2호)'와 '닥터스헬스케어펀드' 등을 총 130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

더웰스솔루션펀드 1호, 2호엔 모두 하나금융투자의 신탁 상품이 앵커 출자자(LP)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닥터스헬스케어펀드의 경우 하나금융투자측 신탁 자금이 펀드 총액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근래 들어 증권사의 신탁 자금이 벤처펀드로 쏠리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국내 고액 자산가의 뭉칫돈을 모아 신탁 상품 형태로 벤처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거액 자산가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이나 상장 주식과 같은 전통적 투자 대상에서 벗어나 대체 투자(Alternative Investment)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초반부터 비상장 주식이 알짜 투자처로 부상하자 벤처투자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런 새로운 수요가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간접 투자에 나서면 벤처투자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도 운용 펀드를 늘릴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사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자 시장에서는 신탁형 벤처펀드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 출자)와 IMM인베스트먼트(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대우) 등이 증권사 신탁을 토대로 벤처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더웰스솔루션펀드 1호와 2호, 닥터스헬스케어펀드는 모두 바이오 및 헬스케어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벌이고 있다. 더웰스인베스트는 헬스케어 산업을 핵심 투자 타깃으로 삼은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최근엔 한국벤처투자의 정시 출자사업(중진 계정)에 도전해 운용사(GP)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고액 자산가에게 주목받고 있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라며 "세금에 민감한 자산가들에게는 신탁형 벤처펀드 상품이 소득공제(투자금액의 10%)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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