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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상용화 AI로 쏠린다" [China Conference]예춘(Ye Chun) 유이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26 15:58:4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인공지능(AI) 산업으로 쏠리고 있다. 의료와 금융, 교통 등 여러 분야에 접목된 인공지능 기술이 가장 '핫'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예춘(Ye Chun) 유이인베스트먼트 부사장(사진)은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 투자 분석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61년 역사를 가진 인공지능 기술이 최근 들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세에 맞춰 글로벌 시장의 뭉칫돈이 인공지능 산업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100억 달러 정도가 투자됐으며 미국에만 6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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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춘 부사장은 "중국은 2015년과 2016년 인공지능 분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자됐다"며 "선두권에 포진한 벤처캐피탈은 10여 개 이상의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적으로 비교 우위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은 딥러닝 기술을 발판으로 삼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을 토대로 설계된 기계 학습 기술이다. 이런 알고리즘뿐 아니라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도 인공지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투자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대목은 이제 전문적인 인공지능 기술에서 상용화 단계의 인공지능으로 투자 섹터가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춘 부사장은 기관 투자자의 입장에서 먼저 의료 분야를 인공지능이 응용될 핵심 섹터로 꼽았다. 향후 몇 년 뒤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은 여러 가지 데이터와 논문을 종합해 즉각 진단을 내릴 수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의사와 대결을 벌인 결과 인공지능이 진단의 정확도도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뇌 수술도 인간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료 기기는 몇 분만에 치료를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도 인공지능이 두각을 드러낼 분야로 관측했다. 무엇보다 생체인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으로 금융 보안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자문 서비스도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전망이다.

예춘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며 "감정적으로 잘못된 투자를 반복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주식과 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카, 도로교통계획 등 교통 분야도 인공지능의 접목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에 대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에서는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업무보고서에 인공지능을 기재할 정도로 국가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발표 전문

인공지능 투자 분석과 전망에 대해 말하겠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어제 커제 9단이 바둑 경기에서 알파고에게 졌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의 발전을 의미한다. 인간은 인공지능 기계를 통해 우리의 지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말하고 사고하기를 바란다. 컴퓨터 기능, 감지 기능, 인지 기능으로 인공지능의 성장 단계를 구분할 수 있다. 현재는 감지 기능 단계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한 결과다.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금액도 100억 달러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중국은 인공지능 시장에서 상당한 무게감을 갖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산업은 두가지에 국한돼있다. 하나는 음성인식이다. 또하나는 시각인식이다. 이 두 분야에서 인공지능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런 성장 속도는 딥러닝 때문에 가능했다.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도 한 몫을 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인공지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도 인공지능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중국은 정부업무보고서에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언급했다. 국가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책과 함께 필요한 건 자금이다. 많은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 현재 100억 달러 정도가 인공지능 산업에 유입됐다. 미국에만 60억 달러가 투입됐다. 중국도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많은 돈을 투입했다. 벤처캐피탈 1곳이 10여 개의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그만큼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자금을 도대체 어디에 투자하는 게 효과적인가. 투자 섹터는 이제 전문적인 인공지능 기술에서 상용화된 인공지능으로 넘어가고 있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의료와 금융, 교통 등의 분야가 유망하다.

향후 몇 년 뒤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인공지능은 여러 가지 데이터와 논문을 종합해 즉각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의사와 대결을 벌인 결과 인공지능이 진단의 정확도도 앞섰다. 뇌수술도 인간은 2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료 기기는 몇 분만에 치료를 끝낼 것이다.

금융도 인공지능이 두각을 드러낼 분야다. 무엇보다 생체인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으로 금융 보안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자문 서비스도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이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감정적으로 잘못된 투자를 반복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주식과 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카, 도로교통계획 등 교통 분야도 인공지능의 접목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협력이 기대된다. 현재 기술은 중국이 앞서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기업들도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차 테스트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를 위해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상호 간의 비교 우위에 있는 기술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바이아웃(Buy-out) 펀드, 정부 모태펀드, 산업공급체인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등록자본금은 1억 위안이다. 국가급 금융특구인 항저우 위황산 난지진에 설립됐다. 전략적 투자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스마트제조, 인공지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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