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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고액자산가용 NPL펀드 조성 부동산담보채권 투자…만기 3년·목표수익률 7~8%

강우석 기자공개 2017-06-01 10:15:5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한국투자증권 PB센터 고객들을 타깃으로 부실채권(NPL·Net Performing Loan) 펀드를 내놨다. 개인회생채권을 편입하는 상품이 조성된 적은 있지만 부동산담보부 NPL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KTB NPL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주요 PB센터를 통해 2호 펀드 고객을 모집 중이다.

총 모집자산 규모는 70억 원이며 최소가입 금액은 1억5000만 원이다. 펀드 만기는 3년이지만 수익자들이 전부 동의할 경우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고객들에게 제시된 목표수익률(IRR)은 연 7~8%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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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NPL)은 변제 시기가 임박했는데도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여신을 뜻한다. 금융기관은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NPL로 분류한다.

이 펀드는 NPL 중 부동산담보부 대출채권을 주로 편입한다. 전체 자산의 60% 정도로는 근린시설, 공장, 토지 등의 대출채권을 편입한다. 나머지 자산으로는 아파트, 단독·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KTB자산운용은 부동산담보 NPL을 직접 매입하거나 부실채권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유동화증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자산관리업체 파빌리온과 계약을 맺어 회수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 고객들은 선순위 채권(70억 원)에 투자하게 된다. 선순위 투자자의 경우 회수금을 최우선으로 배분받을 수 있다. 후순위(30억 원)로는 KTB신용정보가 출자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소수의 참여자만 있는 NPL시장의 투자기회가 개인에게까지 열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제시되는 목표수익률은 연 7~8% 안팎이다. 하지만 기준수익률이 IRR(5%)을 초과할 경우 기대하는 수익보다 낮은 수준의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초과수익에 대해서는 후순위와 선순위 투자자가 각각 70%, 30%씩 분배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담보 NPL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리테일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IB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주요 지점을 통해 개인회생채권 펀드를 판매한 바 있다. 2015년에는 골든브릿지증권이 NPL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 증권사 PB는 "두 곳의 AMC와 계약을 맺어 채권 관리 및 회수의 효율성을 높였다"며 "주거용과 상업용 담보채권 위주로 투자집행을 해 안정적인 투자수익률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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