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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아이폰용 FPCB 물량 최대 45% 공급 당초 10~15% 비중 담당에서 3~4배 증가…사상 최대 실적 전망

이경주 기자공개 2017-06-02 08:38:2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에이치(BH)가 올해 애플에 공급할 아이폰8(가칭)용 FPCB 물량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만해도 담당비중이 10~2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40~45%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초 베트남 공장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덕분에 BH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증권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BH는 내달 10일 께 애플 아이폰8용 디스플레이 FPCB 공급을 시작한다. BH는 초도물량인 6월분 전체의 60% 수준을 확정 받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측치를 크게 상회하는 비중이다. 아이폰8용 디스플레이 FPCB 공급사로 선정된 곳은 BH와 인터플렉스, 삼성전기 등 3개사다. 이들이 애플과 공급논의를 시작한 지난해 중순만 해도 BH 담당비중은 10~2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생산능력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BH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공장가동률은 83.4% 수준으로 인터플렉스 57.3%를 크게 상회했다. 때문에 공장이 놀고 있는 인터플렉스가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책임질 메인 벤더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초부터 관련 증설을 시작했기 때문에 예측 비중이 10~15% 수준이었다.공급 시점에 임박하자 정반대로 BH물량이 대폭 늘어났다.

BH 연간 공급비중은 40~45%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기가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도물량 비중보다 연간 물량 비중은 하락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인터플렉스는 6월부터 BH와 함께 공급한다.

BH는 올해 초 공장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물량 확보가 가능했다. BH는 생산능력 확대 뿐 아니라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BH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빈푹성 빈옌시에 신공장 증축을 시작해 올해 초 마무리했다. BH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월 18만㎡(스케워미터)에서 22만㎡으로 4만㎡ 늘었다.

특히 신공장은 FPCB 전공장과 후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라인으로 구축됐다. 이는 원가절감에 기여해 가격경쟁력에 도움을 줬다.

BH 등이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FPCB는 아이폰8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제조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모듈 공장으로 납품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FPCB를 패널에 붙여 최종적으로 애플에 공급하는 구조다.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모듈 공장은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다. BH 신공장이 있는 빈옌시와는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거리로 지척이다. BH는 모든 공정을 베트남에서 진행해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 원스톱라인이라 납기에도 유리하다. 반면 경쟁사는 전공정을 국내 공장에서 진행하고 후공정을 베트남에서 마무리한다.

BH는 공급비중 확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BH가 올해 매출 8071억 원, 영업이익 4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비에이치 실적

BH는 불과 10년 전인 2007년 만 해도 매출이 512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연간 매출은 3000억 원 대에 머물렀다.

내년엔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OLED패널 적용 모델을 올해 1개(아이폰8)에서 2개(아이폰9, 아이폰9플러스)로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FPCB 수요도 두 배로 늘어난다. 추세가 이어지면 BH는 매출 '1조 클럽' 진입도 노릴 수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실적이 전망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년"이라며 "애플 OLED관련 매출이 올해 대비 두 배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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