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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신종자본증권 잔액 3000억 찍었다 4월 500억 추가 발행, 금융지주 편입 후 유증 받을 듯

정용환 기자공개 2017-06-08 09:49:4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지난 4월 말 신종자본증권을 한 차례 발행하며 잔액을 3000억 원으로 늘렸다.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KB금융지주가 전량 매입했다. 현재 KB금융지주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KB캐피탈은 앞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지난 4월 27일 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한 차례 발행했다.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은 4.431%며 만기는 30년이다. 당시 KB캐피탈 지분 52%를 가지고 있던 KB금융이 이를 전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캐피탈은 그간 신종자본증권을 꾸준히 발행해왔다. 2015년 3월 27일 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처음 발행한 KB캐피탈은 같은 해 9월 24일과 2016년 3월 29일, 6월 28일, 11월 28일에도 동일한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찍어냈다. 두 해에 걸쳐 25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던 KB캐피탈은 이번 추가 발행으로 잔액이 3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KB캐피탈이 꾸준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온 것은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건전성 규제에 맞는 자기자본을 갖추기 위해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탈사는 레버리지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을 1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자기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자본건전성 관리 수단으로 용이하다.

K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2014년 말 9.5, 2015년 말 9.7, 2016년 말 9.3 등 항상 규제 선인 10에 근접했다. 지난 3월 말에도 KB캐피탈은 7조 7772억 원까지 늘어난 총자산에도 불구하고 8287억 원 수준에 머물러있는 자기자본 탓에 9.32의 레버리지배율을 기록했다.

4월 27일 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 발행해 자기자본을 한 차례 확충한 덕분에 KB캐피탈은 당분간 자본건전성 문제에서 한 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영업자산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또 다시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KB캐피탈 측은 KB금융지주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는 오는 7월부터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은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상증자보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선호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주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에도 KB캐피탈 지분율을 52.02%에서 79.7%로 높인 KB금융지주는 당분간 완전자회사 편입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자본확충 수단으로는 유상증자가 유력할 것"이라면서도 "우선은 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만드는 게 당분간의 목표라서 아직 그 쪽(유상증자)까지 생각할 여유가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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