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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백신 ‘바이오앱’, 40억 투자 유치 포스코·대교인베·디티앤인베·원익투자 등 RCPS 인수계약

이호정 기자공개 2017-06-08 08:08:3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0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그린백신 등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앱이 국내 기관투자자 4곳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돼지열병 그린백신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대교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4개사는 바이오앱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8만주씩 인수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1만 2500원이며, 기관별로 10억 원씩 총 40억 원을 투자한다. 납입은 오는 8일과 9일 이뤄질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바이오앱은 식물세포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보니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9억 원의 신사업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과 공동으로 연구 및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면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바이오앱은 현재 정부기관에서 지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돼지열병 그린 마커백신원료 항원 시제품 생산기술개발(2017년 7월까지)과 구제역 항원 단백질 고발현 및 고효율 분리정제 벡터 시스템 개발(2018년 6월)을 추진 중이다.

이 중 돼지열병 그린 마커백신은 개발을 끝마치고 생산 및 임상단계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바이오앱이 세계 최초로 동물용 그린백신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에 나선 기관투자자는 "그린백신은 기존 동물성 백신에 비해 제조설비가 단순하고 배양조건 유지가 까다롭지 않아 글로벌 바이오기업들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앱은 국내에서 그린백신 개발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상용화가 임박한 돼지열병 그린백신 외에도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다양한 그린백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기관투자자 역시 "그린백신은 병원성 및 전파력이 없어 동물용 백신에 비해 안전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은 오히려 우수하다"며 "바이오앱이 돼지열병 그린백신 상용화만으로도 글로벌 수출 등 성장기대감이 높지만 향후 특허(식물단백질 분리 정제 기술)를 바탕으로 인체용 그린백신 등 연구분야 확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앱은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 중 약 30억 원을 포항제1공장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원재료비, 제조간접비,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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