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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황태자주'로 조명 받는 '현대그린푸드' 오너 3세 '지선·교선' 공동 지분소유, 잇단 합병 '승계 발판' 포석

김기정 기자공개 2017-06-20 08:39:3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08: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로 재조명받고 있다. 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데도 그룹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계열사 인수합병 전면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동시에 지분을 보유 한 업체로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모태는 1968년 설립된 차량 및 중장비 수리업체 경일육운이다. 창립 3년 후 금강개발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현대건설로부터 금강휴게소를 인수했다. 1974년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이 대표로 취임하고 여러 무역업체와 식품업체를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2002년 현대백화점 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2010년 이후 현대푸드시스템, 현대H&S, 현대F&G 등이 차례로 합병되면서 현재 모습을 갖췄다. 현대그린푸드는 이후에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LED조명 생산업체 현대LED(구 반디라이트, 2010년), 가구업체 현대리바트(2013년), 중장비업체 에버다임(2015년) 등을 인수했으며 웅진식품, 위니아만도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대H&S, 현대드림투어 등 그룹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부 강화에도 주력했다.

본업인 급식사업을 제치고 범 현대가(家)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 위주로 합병을 해온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업태가 무관한 에버다임 인수 주체로 나선 대목은 그룹 성장 동력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그린푸드의 주주명부를 보면 이 같은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는 정몽근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15.28%)이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2.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가 3세인 두 형제가 동시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백화점 계열사는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이밖에 정 명예회장과 현대쇼핑도 각각 1.97%, 7.76%의 지분을 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진짜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계열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6년 기준 현대백화점(12.1%), 금강A&D(100%), 현대드림투어(100%), 현대홈쇼핑(15.5%), 현대A&I(10.4%), 현대LED(51%), 현대HCN(5.8%), 현대H&S(100%), 현대리바트(28.5%), 현대케이터링시스템(80.2%), 현대푸드시스템(100%), C&S푸드시스템(100%), 매그놀리아코리아(51%), 에버다임(45.2%) 등의 지분을 소유했다.

이로 인해 수년 전부터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수 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룹 내 인수합병을 이끌어온 점도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수순이다는 평가다.

오랜 기간 수차례 흡수 합병과 분할 등을 거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매출 비중은 푸드서비스(30%), 법인(25%), 유통(20.4%), 식자재(15.5%), 기타(7.4%), 여행(0.8%), LED(0.7%)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개별 매출액(1조 5542억 원)은 연결 매출액(2조 5217억 원)의 62%를 차지한다. 본업 외 기타 사업에서 창출되는 매출 비중이 상당히 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달 새 현대그린푸드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시장에 잠재된 기대 심리가 정권 교체 후 기업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리면서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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