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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슈피겐코리아, "인재경영, 고속성장 시발점이자 종착지"③최철규 슈피겐코리아 CFO "보유현금 활용 방안 마련"

김병윤 기자공개 2017-07-06 10:09:00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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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이룬 기업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판매라는 단순해 보이는 사업으로도 꾸준히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사업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4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상장사' 타이틀도 달았다.

고공행진을 해온 슈피겐코리아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초석은 우수한 인력의 확보다. 가장 기초적이면서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제품의 질 확보 역시 훌륭한 직원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최철규 슈피겐코리아 본부장(사진)은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철학과 향후 성장 계획 등을 밝혔다.

최 본부장은 "늘어나는 사업분야에 맞춰 채용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우수한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인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접은 최대한 신중하고 까다롭게 진행한다"며 "보통 미국 법인에 있는 김대영 대표는 입사 3개월 후 진행되는 수습평가에 화상으로 반드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인력을 중시하는 풍토는 슈피겐코리아의 채용 구조를 통해 드러난다. 슈피겐코리아는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내부 직원의 추천을 통하기도 한다. 직원이 채용에 직접 참여해 작업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다. 채용에 공헌한 내부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직원 해외여행이 대표적인 복지 중 하나다.

그는 "직원 복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민을 한다"며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높은 성장세의 비결로 고객 중심의 전략을 꼽았다. 제품의 쓰임새 등 사업 전반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IT 내에서 이뤄지는 소비 행태와 패턴 등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그 변화에 맞춰 신제품 출시 일정 등을 조절하는 등 세세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특화한 슈피겐코리아에 비우호적인 시각도 있다. 단순한 사업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고 비전이 밝지 않다는 의견이다.

최 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동종 산업에 진입했지만 사라졌다"며 "높은 경쟁 강도 속에서도 살아남은 슈피겐코리아의 능력이 비전을 대변한다"고 반박했다.

슈피겐코리아가 영위하는 사업에서 유통력은 절대적이다. 미국·유럽·아시아 등 주요 거점을 점하고 아마존이라는 거래한 유통 기업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도 이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과 최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슈피겐코리아 제품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장 자금은 글로벌 물류센터 증설과 미국 내 오프라인 판매 유통망 강화 등에 썼다"며 "현재 보유한 내부 자금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에도 주가 관리는 고민거리다. 주가는 공모가(2만 7500원)를 크게 웃도는 4만 5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 초기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면서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본부장은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인력을 확장하는 효과가 분명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성장에 대한 확신을 시장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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