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 "빅파마 관심 확연히 달라졌다" 바이오 USA 기간 동안 미팅 20건, 펙사벡 가치 입증
샌디에이고(미국)=이윤재 기자공개 2017-06-21 11:05:5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파마들의 반응이 1년 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작년만해도 시큰둥했던 빅파마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바이오 USA 기간 동안 빅파마들과 계속 만나 협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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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이오 USA에서 문 대표가 빅파마들과 만나는 미팅은 약 20건이 예정돼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3곳, 금일 7곳, 21일 10여 곳이다. 글로벌 상위 20위권내 제약사들이 대부분이다.
신라젠에 대한 빅파마들의 태도 변화는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펙사벡은 백시니아(우두)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다. 펙사벡은 간암치료제를 메인으로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 3상(넥사바 병용 투여)이 진행 중이다.
문 대표는"현재 상품화된 항암 바이러스 제제는 암젠의 티벡뿐인데 현재 티벡은 피부암에만 국한돼 있다"며 "빅파마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항암 바이러스 제제를 포트폴리오 편입시키기 시작하면서 펙사벡에 가치도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면역관문억제제(ICI) 병용투여가 가능해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ICI는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적군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다. 획기적인 면역항암제이지만 전체 환자 중 25% 정도만 효과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빅파마들은 ICI끼리 병용했지만 자가면역 이상 등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문 대표는 "면역관문억제제끼리 병용투여를 시도했지만 동일한 기전인 탓에 정상세포들이 파괴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며 "기전이 전혀 다른 바이러스 항암제인 펙사벡과의 병용투어에서는 이러한 부작용 없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에 대한 추격도 걱정없다고 자신했다. 문 대표는 "항암 바이러스 제제 필요성을 느낀 빅파마들이 서둘러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제 겨우 전임상, 임상 1상 수준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3상을 진행 하는 우리와는 10년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전개될 빅파마와의 협상에서 임상 전권과 판권을 넘기는 기술수출은 없을 것으로 강조했다. 자체 기술인 만큼판매 권리를 보전해 신라젠이 얻게 될 수익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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