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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조직개편, 부문별 전문성 강화 '방점' 복합서비스그룹 없애고 딜부문 3개본부로 전환…안경태 회장 공식퇴임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03 09:00:0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6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이 그동안 매트릭스 조직과 같이 운영하던 복합서비스그룹 체제를 중단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딜 부문은 8개 본부에서 3개 대본부제로 바뀐다. 이달로 재임기간이 만료된 안경태 회장은 이달 말을 기점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 전임회장 자리로 물러난다.

삼일회계법인은 26일 오전 파트너 총회를 열고 신임 파트너 선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표, 부대표, 전무 등 수직적 직급체계를 없애고 파트너와 비(非)파트너로만 체계를 나누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4년 간 삼일회계법인이 원스톱(One-stop)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했던 복합서비스그룹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컨설팅부문은 별도의 회사가 됐기 때문에 예전처럼 삼일회계본부의 조직은 딜 비즈니스(Deal Business), 세무, 감사 부문 세 개로 단일화됐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삼일 관계자는 "지난 4년 간 복삽서비스그룹 운영으로 본부간 협업 문화가 사내에 정착됐다고 판단했다"며 "내부적으로 협업체계(Virtual)를 남겨놓고 각 서비스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일 현 조직체계
삼일회계법인 현 리더십 체계 (출처: 삼일회계법인 웹사이트·https://www.pwc.com/kr)

조직개편으로 기존에 복합서비스그룹 총괄 지원역을 맡던 서동규 파트너(대표)는 기업 리서치 업무를 주로 하는 마켓앤그로쓰(Market & Growth) 부문 리더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 마켓앤그로쓰 부문 리더인 기황영 파트너는 딜 부문의 부리더(Deputy Leader)로 적을 옮겼다.

전략부문 리더였던 배화주 파트너는 딜 부문 리더를 맡게 됐다. 기존에 HC(Human Capital·인사부) 리더와 복합서비스그룹 1본부 리더였던 윤훈수 파트너는 감사부문 리더가 됐다. 세무부문은 고성천 파트너가 리더직을 연임했다.

배화주 파트너가 맡은 딜 비즈니스 부문은 TS(Transaction Services)와 CF(Corporate Finance), CP&E 등 3개의 대본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딜 비즈니스 부문은 과거 딜1, 2, 3본부, 어드바이저리 4, 5본부, CP&E 본부, GCF등 총 8개본부로 나눠져 있었다. 복합서비스그룹 조직을 없애고 본부 사이즈를 키워 각 팀별 협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각 본부는 관련 대본부 산하의 팀으로 적절히 배치될 전망이다. 거래자문을 주력으로 하는 CF본부는 박대준 파트너가 본부장을, 거래 실사가 중심인 TS본부는 유상수 파트너가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선임된 신임 파트너의 수는 34명이다. 삼일회계법인은 파트너가 회사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로 내달 1일부로 지분을 취득, 정식 파트너가 된다. 지난 2012년 5년 연임안이 통과된 안경태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파트너직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기준 안 회장의 지분율은 9.88%다.

안 회장은 내달부터 전임회장이 되며 일반 회사의 고문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딜본부 리더였던 이종철 대표는 파트너위원회 위원으로, 윤현철 감사부문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회사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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