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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인베-아이디벤처스, 600억 펀드 조성 '안간힘' 펀드 결성 시한 한차례 연장…아이디벤처스 콘텐츠 분야 '첫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05 08:20:4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인베스트먼트와 아이디벤처스가 600억 원 규모의 콘텐츠기업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결성 시한을 한차례 연장했지만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는 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이인베스트와 아이디벤처스는 공동 운용사(Co-GP)로서 조성하는 콘텐츠기업육성펀드(이하 콘텐츠기업펀드)의 결성 시한을 1회 연장하기로 했다. 두 투자사는 한국벤처투자의 올해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해 콘텐츠기업펀드의 GP로 낙점을 받았다. 한국벤처투자는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하면 펀드 결성 기한을 한차례 연장해주고 있다. 중진 계정은 2개월, 그 외 계정은 3개월 이내의 기간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인베스트와 아이디벤처스가 GP 선정 이후 펀딩 작업에 공을 들여왔지만 결성 시한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펀드의 규모 자체가 크다보니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콘텐츠기업펀드는 총 6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앵커 출자자(LP)인 한국벤처투자가 300억 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나머지 300억 원은 GP가 민간 자본에서 끌어와 매칭해야 한다.

영화와 공연 등 문화콘텐츠에 프로젝트투자를 벌이는 펀드는 1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콘텐츠기업펀드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속한 벤처기업이 투자 타깃이기 때문에 펀드 규모를 6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 및 정보기술(IT) 섹터에 투자하는 벤처펀드와 달리 문화콘텐츠 기업을 발굴하는 펀드는 아직 LP들에 생소한 편"이라며 "민간 매칭 자금 3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 여력을 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기업펀드는 콘텐츠 기업의 지분에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약정총액의 20% 내에선 문화 섹터와 관련된 다른 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지적재산권(IP)을 토대로 부가가치를 높인 상품 산업이 대표적이다.

아이디벤처스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IP 섹터의 강자로 꼽히는 벤처캐피탈이다. 아시아 최초의 IP 투자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배경이 아이디벤처스가 콘텐츠기업펀드에 눈독을 들인 이유다.

아이디벤처스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이기도 하다. 그동안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IP 분야의 경쟁력을 활용할 섹터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낙점했다. 근래 들어 1차 콘텐츠의 원천 IP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인베스트는 지난해 말 연예기획사 화이브라더스의 계열사로 문을 열었다. 출범과 동시에 한중문화콘텐츠펀드에 도전했지만 트랙레코드(Track Record)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그 뒤 절치부심한 끝에 아이디벤처스와 함께 콘텐츠기업펀드의 공동 G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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