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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송 아주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충청도' 인연 [금융 人사이드]우리은행 영업통, WM단장 역임…대출·수수료사업 시너지 기대

원충희 기자/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05 10:50:5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저축은행 대표로 내정된 조규송 우리은행 상무(사진)는 충청북도 청주 출신이다. 청주에 소재를 둔 아주저축은행과 동향인 것이 화제다. 또 대출영업 35년 경력과 WM(Wealth Management)사업단장을 지낸 '영업통' 조 내정자와 수수료 비즈니스에 특화된 아주저축은행 간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규송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규송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가 아주저축은행 대표로 내정됐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춘원 아주저축은행 대표는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같은 시기 취임한 오화경 아주캐피탈 대표는 사임할 예정이다.

조 내정자의 아주저축은행 이동은 아주캐피탈의 대주주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결정이다. 아주그룹은 지난달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사모펀드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이하 SPC)'에 매각했다. 이 SPC의 주요 출자자인 우리은행은 약 1000억 원을 후순위로 투자하는 대신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한 상태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우리은행 측 추천을 받아 조 상무를 아주저축은행 대표로 내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아주저축은행 간 시너지를 고려한 웰투시 측 요청에 따라 조 상무가 추천된 것"이라며 "오는 8월에 열릴 아주캐피탈 주주총회서 선임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 내정자는 우리은행에서 영업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960년 충청북도 청주 출생인 그는 청주상고를 졸업한 뒤 1978년 한일은행(우리은행 전신)에 입행하며 우리은행과 연을 맺었다. 청주, 천안, 대전 등의 지점을 돌다가 청주지점장, 대전지점장을 거쳐 2013년 대전·충청남부영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충청도 영업현장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5년 12월부터 우리은행의 WM사업단 상무를 맡았으며 올 초 업무지원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내정자가 부임하게 될 아주저축은행은 충북 청주에 본점을 둔 지방저축은행이다. 그와 동향인 셈이다. 1972년 설립된 서울상호신용금고를 모태로 2000년 6월 청주상호신용금고를 흡수 합병하고 신충북상호신용금고 계약을 이전받으면서 충북지역 기반 저축은행으로 거듭났다.

2002년 3월 하나로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을 하던 중 경영부실 탓에 2010년 4월 저축은행중앙회로 소유권이 넘어갔으며 2012년 2월 아주그룹으로 편입됐다. 현재는 아주캐피탈이 지분 99.9%를 갖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의 또 다른 특징은 저축은행 중에서 비이자 수수료사업에 특화된 곳이다. 여신전문직과 준법·감사를 제외한 영업인력의 90% 이상이 방카슈랑스 판매자격 취득교육을 수료했다. 영업점 수신인력 대상으로 AFPK(개인재무설계사)와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모두 자산관리, 재무설계에 적합한 자격증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자산관리 특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에 집중해 왔다. 저축은행 수신고객 대부분이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혜택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라 재테크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영업점을 자산관리에 맞게 특화하려는 취지다.

조 내정자와 아주저축은행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5년 대출영업 경력과 WM 사업단장을 역임하는 등 여러모로 현장에 강한 조규송 내정자와 자산관리 수수료 비즈니스 특화를 추진해온 아주저축은행 간에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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