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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대우건설 경영진단 중간보고서 내놨다 사업부 구조조정, 고강도 재편 방안 담겨…이달 말 최종보고서

김장환 기자공개 2017-07-07 11:00:0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의뢰로 대우건설 경영진단을 벌이고 있는 맥킨지가 이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은 이달 말 맥킨지가 내놓을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대우건설 경영진단을 진행 중인 맥킨지는 최근 이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최고위 경영진과 산업은행 측에 전달했다.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고강도 개편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맥킨지가 대우건설 경영진단 중간 보고서를 최근 최고위 경영진과 산업은행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반적인 사업 방향 수정안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맥킨지는 그동안 대우건설 경영진단 절차를 진행하며 실무진들과 면담을 실시하고 다양한 지적 사안들을 내놨다. 수익성이 약한 공공부문 사업 역량 강화와 본사 인력을 인천 송도IBS 건물 혹은 책임 준공을 맡아 공실률이 높은 또 다른 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간 보고서에 담겼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들이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맥킨지 중간 보고서에 고강도 인력 감원 계획이 담겼을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직후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오랜 기간 상시 희망퇴직을 진행해왔지만 신청자 규모는 많지 않은 수준이어서 강제적인 감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우건설 실무진들은 맥킨지 중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방어 논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맥킨지가 수익에만 치중해 지나치게 단편적인 사례들을 토대로 한 사업부 구조조정 등 경영진단 결과를 내놓을 수 있고, 또 건설업을 잘 모르는 산업은행이 이를 무작정 밀어붙일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측은 다만 "(경영진단 중간 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은 맞지만 상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맥킨지의 경영진단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반기보고서 작성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생각으로 그 전에 각종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맥킨지 최종 보고서는 이달 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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