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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 코스닥 입성 공모가 결정 출격 [Weekly Brief]희망공모가 상단 결정 전망 '우세'…"제품 매입리스크 크다" 지적도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11 10:48:0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IPO)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투자자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래에셋대우와 UBS를 대표주관으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의 18%에 해당하는 2460만 40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 2500 ~ 4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는 비교 기업의 2016년과 최근 4분기 평균 PER에서 31.5%~13.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공모 규모는 7996억~1조 88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 4424억 원에서 5조 6042억 원으로 추산된다.

비교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메디톡스, 휴젤, 코오롱생명과학, 이연제약, 바이로메드 등 9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선정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약 유통사이기는 하지만 셀트리온의 전속 판매사여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공모가 밴드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36.9~46.5배로 평가된다. 최근 제약주들이 급등 장세를 보이면서 희망 가격 상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오시밀러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도 공모가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램시마 판매가 늘면서 셀트리온 주가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후속 제품인 허쥬마와 트록시마 등의 성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상장 후 주가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모가 상단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일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구분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품목허가 승인 획득 전부터 '판매권부여기본계약'에 따라 의무적으로 일정 물량을 매입해야 한다.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보유하는 대신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가 크다. 제품이 승인 받지 못할 경우 재고를 손실 처리해야 하는 등 상당한 위험 요인을 떠안아야 한다. 또 승인을 받더라도 재고 매입 시점과 판매 시점 간 괴리로 인한 손실 위험도 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반 제약·바이오 회사와는 다소 상이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급등한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정한 공모가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먹힐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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