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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에쿼티헤지 상위권 싹쓸이 [thebell League Table / 에쿼티 헤지 수익률] 평균 수익률 5.3%…쿼드·LK·키움운용 유일한 손실

최은진 기자공개 2017-07-11 14:44:3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Long Short) 중심의 에쿼티 헤지(Equity Hedge)를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 중 상반기 최고 수익률은 타이거자산운용 펀드가 차지했다. 타이거운용 펀드들은 연초 이후 25%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전략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5배 웃돌았다. 주식 매수 전략에서 뿐 아니라 숏 전략에서도 수익을 확보한 것이 우수한 성과의 배경이다.

타이거운용 펀드의 뒤는 8%대 수익률을 기록한 KB·교보·브레인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임에 따라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절대수익 추구를 위해 기본적으로 숏 전략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 타이거운용 펀드, 상반기 25% 수익~동종전략 평균 5배 상회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에쿼티 헤지 전략 펀드 27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5.3%로 집계됐다 (설정 1년 미만 펀드 제외).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8.1%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저조한 성과다.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주식 롱(Long, 매수) 전략과 숏(Short, 매도) 전략을 동시에 활용하기 때문에 강세장 흐름을 완전하게 추종하지 못했다.

에쿼티 헤지 전략 펀드 중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1~3위까지 모두 타이거운용 펀드가 차지했다. '타이거5Comb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24.8%로 가장 높았고 '타이거5-03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와 '타이거5-02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각각 24.6%로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는 동일한 스킴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설정일이 달라 수익률이 다소 차이가 났다.

타이거운용은 올해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보인데 따라 펀드 포트폴리오를 주식 롱 70%, 숏 30% 비중으로 조절했다. 주로 중소형주에 주력했던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편입비중을 늘리며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이 중소형주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1년간 숏 포지션으로 보유하고 있던 롯데케미칼 등에서 수익을 낸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들 숏 포지션은 지난해만해도 손실 구간이었으나 타이거운용 대표이자 숏 포지션 운용역인 이재완 대표의 뚝심으로 결국 성과를 이끌어냈다.

타이거운용 펀드의 뒤는 8% 중후반대 수익률을 기록한 'KBVintage16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페트라글로벌알파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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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교보·브레인·신한운용 양호…쿼드·LK운용. 마이너스 성적

6~10위권에는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들 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브레인백두전문사모투자신탁'이 각각 8% 초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6개월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20% 손실을 낸 브레인운용 헤지펀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사모자투자신탁제1호'·'하이힘센펀더멘탈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도 5~7%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주도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하면서도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을 활용하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에쿼티 헤지 전략 펀드 중 일부는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쿼드자산운용의 '쿼드Definition3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는 6%대 손실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절대수익에 방점을 둔 운용 전략 상 주식 롱 전략과 숏 전략을 50%씩 사용하며 넷 익스포져(Net Exposure)를 제로에 가깝게 운용한 결과다.

LK자산운용의 'LK클로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LK세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1% 손실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 7%로, 투자손실이 -5% 내외로 제한될 수 있도록 포지션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헤지펀드 사업을 접은채 펀드만 유지하고 있는 키움자산운용의 '키움뉴호라이즌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도 0.36%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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