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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디삼호, 대표 브랜드 '블루밍서 자이로' [부동산 디벨로퍼 열전]②'수지 LG빌리지' 성공 인연, 사업장 8곳 GS건설 시공

이상균 기자공개 2017-07-17 08:05:28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만 정작 명함을 내밀만한 시행사는 손에 꼽힌다. 땅만 있으면 작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현실 탓이다. 대부분 생명이 짧은 '반짝 시행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부동산 훈풍을 타고 규모와 실력을 갖춘 시행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더벨이 디벨로퍼(developer)라 불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디삼호의 성장 스토리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시공사인 GS건설과 인연이다. 초창기 벽산건설과 협업이 막을 내린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파트너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디에스디삼호에게 희비를 안겨줬던 식사지구의 '일산자이 위시티'를 비롯한 현재 분양 진행 중인 사업장 90%의 시공사가 모두 GS건설이다. 올해와 내년 공급할 예정인 사업장도 대부분 GS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벽산건설 워크아웃 후 대형 건설사와 호흡

1980년 설립된 디에스디삼호가 초창기부터 GS건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간 것은 아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벽산건설이 최고의 파트너사였다.

디에스디삼호 관계자는 "디에스디삼호 김언식 회장과 벽산건설 김희철 회장이 먼 친척 관계"라며 "이런 인연 때문에 벽산건설이 경영난을 겪기 이전에는 시행사와 시공사로서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디에스디삼호와 벽산건설이 협력한 사업장으로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 벽산 아파트(1991년 11월 입주), 수원시 영통구 영통 벽산 아파트(1997년 12월 입주), 용인시 연원마을 삼호벽산 아파트(2000년 9월 입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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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이 1998년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디에스디삼호와 협력도 사실상 사라졌다. 그 빈자리를 대우건설, 동부건설, 삼성물산 등이 메웠다. 대우건설과는 해운대 트럼프월드 마린(454가구), 삼성물산과는 용인 구성 삼성래미안(1282가구)을 분양했다. 김포 풍무지구 1, 2차의 경우 디에스디삼호가 공급한 토지에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 시공하기로 했지만 동부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아파트 브랜드에 푸르지오만 남았다.

이후 GS건설과 용인수지LG빌리지 명품타운 사업을 계기로 호흡을 함께 했다. 용인수지 LG빌리지는 3247가구의 대단지로 당시 외환위기 한판에도 불구하고 100% 분양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용인 수지읍 일대에는 9000가구에 달하는 LG빌리지 타운이 형성됐다. 200% 이하의 용적률과 35%가 넘는 녹지율이 특징이다.


◇GS건설서 7178억 연대보증 받아

용인수지LG빌리지 사업의 성공을 계기로 디에스디삼호와 GS건설의 협력은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디에스디삼호가 진행한 주요 분양공사 9곳 중 8곳의 시공사가 GS건설이다. 일산자이 1~4블럭, 일산자이 주상복합, 수지자이 2차, 동천파크자이 1~2단지, 태전파크 자이 등을 GS건설이 맡았다. 이중 동천파크자이에는 디에스디삼호의 100% 자회사인 신삼호가 GS건설과 함께 공동 시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사업장의 분양계약금액은 5조 7934억 원에 달한다.

현재 대기 중인 분양사업 역시 GS건설 일색이다.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인 용인 수지 신봉동의 광교산 자이 2차, 일산 식사2지구 1블록, 동천 자이 1차와 2차 사이 지역에 1600가구 주상복합과 아파트 등을 모두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내년에 공급하는 용인시 수지 신봉동 2지구와 일산 식사자이 2차, 동천 자이 등도 GS건설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디에스디삼호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특정 건설사와 협력을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며 "GS건설의 경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다보니 공동사업 진행에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디에스디삼호와 GS건설과의 협력 비중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디에스디삼호가 타사로부터 제공받은 담보 및 보증 금액은 총 9631억 원이다. 이중 GS건설에서 27건의 일반대출에 대해 7178억 원의 연대 보증을 받았다. 전체 보증 금액의 74.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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