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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운용사 만든다 개인돈 30억원 출자…가칭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설립 준비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14 11:24:1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4대 부호로 알려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혁빈 회장은 개인자금 30억 원을 출자해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최소 자본금 20억 원이 필요하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일반적인 전문사모 운용사들처럼 개인투자자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권 회장 일가 재산과 스마일게이트 등 법인 자금을 받아 운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1974년생인 권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다. 2008년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인 온라인 사격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급성장했다.

권 회장 개인 자산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등 지분을 포함해 약 6조 9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17년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권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국내 네번째 부호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의 자산관리 차원에서 개인 주주 자격으로 전문사모 운용사를 설립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최근 화두인 IT기반 인공지능과 금융을 결합해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권 회장과 비슷한 사례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개인 자금을 출자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디셈버앤컴퍼니를 설립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투자자문업 등록을 마쳤고 최근에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대표에는 하민호 전 미래에셋증권 랩(Wrap) 마케팅 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이 하 대표를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담당자와 운용역 등 업계 드림팀급 인력을 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권혁빈 회장은 게임업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IT 기술을 접목한 금융산업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전문사모 자산운용사 설립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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