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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자문-IBK운용, 메자닌펀드 '올스톱' 금감원 시리즈 사모펀드 조사 직격탄…올초 판매 중단 이후 두번째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21 09:40:5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원투자자문의 메자닌 펀드 자금 모집이 또다시 중단됐다. 에이원자문은 올 초 시즌 다섯번째 메자닌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가 자금 몰이가 제대로 되지 않자 모집을 한차례 중단했었다. 이번에는 금융감독원의 시리즈 사모펀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에이원자문 메자닌 펀드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투자자문은 IBK자산운용과 설정하려던 시즌 다섯번째 메자닌 펀드의 투자자 모집을 전면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에이원자문의 펀드 판매가 약 4개월만에 다시 중단되면서 회사가 적지 않은 위기상황에 놓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펀딩을 중단한 것은 금감원의 시리즈 사모펀드 조사가 발단이 됐다. 금감원은 에이원투자자문을 비롯한 몇몇 운용사 사모 메자닌 펀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근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에 에이원자문과 펀드 설정을 합작하려던 IBK자산운용은 물론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자금 모집 중단을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원투자자문은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총 네차례 시즌제 메자닌 펀드를 통해 한시즌당 700억~1000억 원씩 총 3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10년 넘게 국내 메자닌 펀드 시장을 이끌어온 선형렬 대표 간판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다 올초 다섯번째 시즌 펀드에서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200억 원 모집에 그치면서 한차례 위기를 겪었다.

위기 상황 정면돌파를 택한 에이원자문은 그간 업계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던 선취 성과보수 제도를 폐지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다른 운용사들은 펀드 만기 이후 성과보수를 받고 있지만 에이원자문은 매년 평가이익에 대해 성과보수를 챙겨 판매사들의 불만이 많았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초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펀드 판매가 중단된 에이원자문은 향후 자금모집 재개에 더욱 고심을 거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두차례나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펀딩에 나서기 힘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형렬 대표는 10년 넘도록 국내 메자닌 펀드 간판으로 자리잡아 왔기 때문에 상품을 냈다 하면 완판되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다"면서도 "업계에 메자닌 펀드 플레이어들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었는데 두번 연속 자금 모집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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