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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1년 늦은 AI스피커… 반전카드는 'IoT' 이르면 9월 출격…차별화 고심중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19 10:35:3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에 비해 1년 가량 늦게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홈IoT 플랫폼을 반전 카드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과 KT는 일찌감치 AI 스피커를 내놓고 금융 서비스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LG유플러스의 승부수가 얼마나 통할지 관심꺼리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9월 음성인식 AI 스피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늦게 AI 스피커를 선보이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선보인데 이어 KT는 올 초 IPTV 셋톱박스형 AI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판매 대수가 10만 대를 넘기며 금융 서비스 도입 등으로 기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부터 누구에 은행·증권 서비스를 넣기 위해 KEB하나은행, 삼성증권과 손을 잡았다. 누구는 지금까지 14만여 대가 팔렸다. 은행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음성을 통해 △등록된 계좌의 잔액·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을 받는 방식이다.

KT는 지난달 30일부터 지가지니에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이 도입됐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비해 AI스피커 사업에 뒤 늦게 뛰어들어 판매를 빠르게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강점으로 갖고 있는 홈 IoT 가입자를 AI스피커 공략 포인트로 잡았다.

LG유플러스 홈 IoT 가입자는 매달 약 5만 명 가량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9월이면 홈IoT 가입자수가 약 9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AI 스피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부 전략에 따라 LG유플러스 AI서비스사업부는 제품 출시 몇 달을 앞두고 막판 성능 향상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 때 신설된 AI서비스사업부는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등으로 나뉘어 AI 제품 개발, AI 사업 모델 구상, 상용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LG유플러스가 7월 경에 AI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부적으로 이르면 9월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계획보다 조금 늦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뿐만 아니라 전자 및 인터넷 업체들도 AI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업체는 드물다"며 "LG유플러스가 후발주자로 제품을 내놓는 만큼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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