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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빅4, 시장점유율 갈수록 '뚝뚝' 신생 회계법인 늘어난 영향…158개 법인 실적 비교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25 14:02:1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회계법인 시장은 삼일과 삼정, 안진, 한영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신생 회계법인이 늘고 중견 회계법인이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감에 따라 4개 회계법인으로의 시장 집중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2016년 회계법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대 회계법인의 영업수익(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50.7%다. 전년대비 0.5% 포인트 떨어진 점유율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수년째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규모는 영업수익기준 2조 6604억 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나 4개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6.8%만 증가한 영향이 크다.

4대 회계법인으로의 시장집중도 완화는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중소형 회계법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 작년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회계법인 수는 2013년 3월 기준 123개, 2014년 130개, 2015년 137개 2016년 153개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자료는 지난해 3월까지 새로 설립한 회계법인을 포함해 총 158개의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지난해 추가적으로 회계법인이 설립 됐을 경우 4대 회계법인의 시장 점유율은 50% 이하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

집중도 완화에 역할을 한 신설 회계법인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 2016년 3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57개로 △내일 △명일 △미성 △반석 △삼도 △삼빛 △성율 △우영 △우인 △우일 △정안 △진 △호연 △보명 △오현 △원지 △청 등 17개가 전년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회계법인의 대부분은 아직 영업수익 기준 하위 15%에 속했지만 오현, 삼도, 정안의 경우 매출액이 50~70억 원대에 이르며 다른 중소·중견 회계법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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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58개 회계법인 2016년 사업보고서 참고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한 회계법인은 단연 4대 회계법인이다.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삼일은 직원수만 2992명이고 회계사수는 2145명에 이른다. 2위인 삼정이 직원수가 2628명, 회계사수가 1571명으로 다음이고 안진과 한영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4위와 5~6위의 차이는 크다. 5위는 영업수익 651억 원을 기록한 대주, 6위는 596억 원을 기록한 삼덕인데 비해 4위 한영은 2164억 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이러한 차이는 보유한 직원수의 차이에서 나오는데 삼덕의 직원수가 594명, 대주가 541명으로 1500명~3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4대 회계법인과 격차 많이 난다.

100명 이상의 회계법인을 보유한 곳은 158개 중 11개에 불과하다. 30명이상~99명의 회계사를 보유한 회계법인은 36개 30명 이하는 111개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품질관리감리 대상인 소형 회계법인의 비중이 70%에 이른다. 회계사의 수가 30명 이상인 회계법인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79%로 80%에 가깝다.

다만 파트너(사원·이사) 부문에서는 역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삼일의 등록회계사가 2145명에 파트너수는 157명에 불과한 것에 비해 삼덕의 경우 파트너수가 193명으로 전체 회계법인 중 가장 많았다. 한울도 파트너수가 92명으로 지배구조가 다른 회계법인과 다른 한영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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