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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회계법인, '대주 vs. 삼덕' 양강 구도 회계감사 집중도 높아…수익률 낮은 제 살 깎아 먹기 식 경쟁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25 14:02:2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4를 제외한 중견 회계법인 업계에서는 대주와 삼덕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주로 회계감사 업무에 집중하는 하우스로 수익률이 높진 않은 제 살 깎아 먹기 식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158개 회계법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하고, 연간 영업수익 500억 원을 넘는 상위권 회계법인은 대주와 삼덕이다. 이 두 회계법인은 영업수익 기준으로 1, 2위 회계사 수 기준으로는 2, 1위를 다투고 있다.(빅4 제외)

대주와 삼덕의 매출은 각각 651억 원, 596억 원으로 3위와 눈에 띄는 차이가 벌어져 있다. 연혁은 대주보다 삼덕이 더 오래됐고 삼덕의 인력 구성이 더 독특하다. 삼덕의 사원·이사(파트너) 비중은 회계사 375명 중 193명으로 다른 회계법인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파트너 비율이 높은 편이다. 삼덕의 대표는 장영철 대표로 출자비율이 1.5%고, 대주는 권장시 대표로 출자비율이 17%로 높다.

조직의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매출이 높고 회계사 수가 많은 삼덕과 대주의 영업 구조는 비슷하다. 12개 중견 회계법인 중에 회계감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62.8%)인데 삼덕이 53.8%로 두번째로 높고 대주가 47.8%로 세번째로 높다. 삼덕은 지난해 321억 원의 수익을 감사 부문에서 올렸고 대주는 해당 부문에서 311억 원의 수익을 냈다.

중견 회계법인
2016년 실적기준 (영업수익 단위: 백만원)

대주는 193개(지배회사 기준)의 기업을 감사하고 있고 삼덕은 155개 기업을 감사 중이다. 뒤를 잇는 신한은 108개이고 한울이 58개로 대주와 삼덕, 두 회계법인 모두 감사 업무에 주력하며 덩치를 키우거나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대주가 감사 중인 기업 중 자산이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7개(개별 기준)고, 자산이 120억 원이상 500억 원 미만인 회사에 감사 대상 법인의 과반이 몰려있다. 삼덕도 1조 원 이상 기업은 4개고 자산이 120억 원이상 500억 원 기업이 주력 감사 대상이다. 두 회계법인 모두 코스닥 상장법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 코넥스 순이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감사법인 1개 당 올리는 영업수익 규모는 대주가 1억 6108만 원으로 12개 회계법인 중 가장 낮다. 삼덕도 1개 당 수익이 2억 원으로 하위권이다. 현대가 22개의 법인을 감사하며 숫자는 많지 않지만 개당 수익이 2억 6817만 원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4대 회계법인의 개당 수익규모도 2억 8000만 원~3억 3000만 원 선으로 중견 회계법인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수수료가 4대 회계법인에 비해 더 박한 중견·중소 회계법인 시장에서 삼덕과 대주는 제 살 깎아 먹기 식 경쟁으로 영업이익률이 각각 0.8%, 0.6%로 규모가 비교적 작은 회계법인 보다도 훨씬 낮다.

중견 회계법인 선정 기준은 영업수익과 회계사 수다. 영업수익 기준으로는 △대주 △삼덕 △한울 △이촌 △신한 △안세 △우리 △삼화 △태성 △현대 등 10개 회계법인이 전체 시장의 14%(3729억 원)를, 회계사 기준으로는 태성과 현대를 제외하고 △신우 △성도 회계법인이 15%(1672명)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과 회계사 수가 비례하는 편이지만 일부 회계법인에서 차이를 보여 상위 10개가 아닌 총 12개의 중견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분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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