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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빅4, 수익성 고민 '경영자문' 확대로 감사부문 저가수주 경쟁...4대 회계법인 영업이익률 0.2%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25 14:02:3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7: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4대 회계법인의 평균 수익률은 1%대로 떨어졌다. 적자가 난 안진 회계법인의 실적까지 포함하면 0.2%로 마진이 박한 상황이다. 수익률 고민에 삼일과 같은 선두 업체는 경영자문 부문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삼일은 5040억 원의 영업수익(매출)과 6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3%의 영업이익률은 기록했다. 한영이나 삼정의 영업이익률이 3.0%, 1.4%로 높긴했으나 전년대비 이익률이 올라간 곳은 삼일이 유일하다. 삼일은 2015년 1.0%의 이익률을 냈고 삼정과 안진, 한영은 각각 1.9%, 1.5%, 3.9%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회계법인의 사업부문은 크게 감사와 세무, 경영자문으로 나뉜다. 각 사업부문별 수익률은 공시하지 않지만 특히 감사부문의 치킨게임이 심한 편이다. 지난 5월 청년공인회계사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10조 원에 육박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감사보수는 5억 5000만 원, 자산규모가 1조 원이 넘는 LS네트웍스는 9500만원이다. 회계법인 간 경쟁으로 감사인 변경 전 대비 11%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률을 제시하는 등 수익률을 높이기 힘든 상황이다.

감사부문 경쟁 심화로 삼일은 세무와 경영자문 부문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삼일의 지난해 회계감사 부문 매출은 다른 회계법인 보다 많은 1679억 원이었지만 전년대비해서는 1.8% 줄어든 규모였다. 감사대상 법인(지배회사 기준) 숫자는 2015년 526개(개별기업 기준 1769개) 지난해 515개(개별기업 기준 1664개)로 감소했다. 대신 세무감사 부문의 매출을 7%, 경영자문 부문의 매출을 12.4% 늘려 수익성 개선에 신경을 썼다.

삼일은 지난 4년 간 감사부문에만 업무가 몰리지 않도록 세무와 자문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복합서비스그룹을 운영해왔다. 이제는 각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복합서비스그룹을 없애고 경영자문 부문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은 결과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전년대비 이익률이 줄긴 했지만 이익률이 경쟁사대비 월등히 높은 한영도 경영자문의 매출을 늘렸다. 한영의 2016년 경영자문 부문 매출은 922억 원으로 전년대비 50%나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안진의 재무자문본부 인력 20명을 한영의 TAS(Transaction Advisory Services)본부로 대거 스카우트했다. 외부인력 영입은 2015년부터 적극적으로 이뤄졌는데 기업 전략을 담당하는 CFS(Corporate Finance Strategy)팀을 강화하고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논란의 반사 여파로 CR(Corporation Restructuring)팀에 20명에 이르는 인력을 보강했다.

삼정의 경우 경영자문 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지만 수익률은 전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삼정의 경영자문 매출은 1552억 원으로 전년대비 13.4% 늘었다. 대신 회계감사 부문 매출은 1174억 원에서 1170억 원으로 줄었는데 오히려 감사를 실시한 법인의 숫자는 같은 기간 동안 331개(개별기업 기준 1068)개에서 346개(개별기업 기준 1092게)로 4.5% 증가했다. 비감사업무 추진을 위해 산업은행 감사업무를 추진하지 않았고 지정사유 해제로 대한항공 감사를 진행하지 않게되는 등 대형 법인 감사가 줄고 소형 법인을 위주로 감사업무를 진행하면서 전체 수임료가 낮아지게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자문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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