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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엔씨타워2 매각으로 400억원 차익 2011년 1380억 원에 매입, 7월 말 거래 종결 예정

김창경 기자공개 2017-07-28 09:20:2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오피스빌딩 '엔씨타워2' 매각으로 400억 원에 육박하는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사무실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기 위해 '엔씨타워1' 인근에 있는 엔씨타워2를 매입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엔씨타워2 매각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이지스자산운용(이하 이지스)을 엔씨타워2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지스는 매입 가격으로 3.3㎡당 2180만 원을 제시했다. 2만 6839㎡의 연면적을 고려한 거래가는 1770억 원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엔씨타워2를 1380억 원에 매입했다. 엔씨소프트 전에 엔씨타워2는 경암물산이 보유하고 있었다. 경암물산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채권단이 채권 회수를 위해 엔씨타워2를 공매 시장에 내놨고 4회차 입찰에서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주인으로 낙찰됐다.

엔씨소프트, 엔씨타워2 매각 400억 차익
*(왼쪽부터)엔씨타워1·엔씨타워2(출처, 네이버지도)

엔씨소프트는 엔씨타워2 인근에 이미 오피스빌딩을 보유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일대에 분산돼있던 직원을 한데 모으기 위해 2005년 김영구 외 8인으로부터 삼성동 158-16 번지 소재 토지와 건물을 약 540억 원에 매입했다. 1700여 명의 엔씨소프트 본사 임직원은 삼성동 테헤란로에 있는 4개 건물을 부분적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 1000㎡ 규모의 건물을 준공했다. 엔씨소프트 창립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연구개발(R&D) 센터였다. 엔씨타워2를 매입한 것은 엔씨타워1 준공 후 3년이 지난 시점이다. 엔씨타워1과 엔씨타워2의 거리는 100m 정도에 불과하다.

엔씨소프트의 엔씨타워2 사용 기간은 길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 연면적 8만 84900㎡,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신규 R&D 센터를 준공했다. 삼성동에 있는 임직원은 판교로 자리를 옮겼다. 엔씨타워2의 빈자리는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엔씨타워1은 두고 엔씨타워2 매각만 진행하고 있다는 점, 엔씨타워2가 엔씨타워1과 불과 100m 떨어져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엔씨타워2 매입 목적은 추가 업무공간 확보에 있었을 것"이라며 "투자에 무게가 쏠리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일대의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오르면서 390억 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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