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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도 로보어드바이저 주목한다" [2017 더벨 WM 포럼] 패시브포트폴리오 수요 확대, 투자자보호·규제완화 한목소리

서정은 기자/ 이효범 기자공개 2017-08-01 07:57:3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참여자들이 개인에서 기관투자자로 확대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적극적인 패시브 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뿐 아니라 업체들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이 수반돼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AI시대의 자산관리'를 주제로 '2017 더벨 웰스매니지먼트 포럼'을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주제발표가 끝난 뒤 로보어드바이저의 한계점과 미래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발표자 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개인에서 기관으로 고객기반이 넘어갈 때 급격히 커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중소형 기관들이 로보어드바이저에 관심을 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패시브 포트폴리오' 투자 수요가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시장 흐름이 이미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넘어왔고, 다음 단계는 '패시브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미국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어드바이저리 사업이 활성화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대형 기관들이 당장 로보어드바이저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대형기관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지 않고도 자산배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부서별로 담당하는 자산군이 구분돼있다는 점도 로보어드바이저 안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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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실 자산운용제도 팀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17 thebell Wealth Management Forum' 패널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 넘어야할 문제점도 제시됐다. 이윤학 소장은 로보어드바이저의 문제점으로 높은 수수료, 낮은 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투자자보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및 알고리즘에 대한 관리강화, 규제 완화 등이 수반돼야한다는 설명이다. 해결책을 두고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에, 업계는 규제완화에 방점을 찍으며 온도차를 보였다.

오상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제도 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전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알고리즘 조작, 해킹 등 우려를 안고 있다"며 "미국의 감독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경영진의 직접 통제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상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이사는 "저비용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대면일임이 허용되는 등 규제완화가 수반돼야한다"며 "알고리즘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되 로보어드바이저가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을 투자자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배원성 NH투자증권 디지털기획부 팀장은 "그동안 시장에 없었던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로보어드바이저가 구현하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가 금융사의 지점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도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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