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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KT&G "아이코스 대적할 상품 출시 예정"국내 매출 부진 해외로 상쇄, KGC인삼공사 사드 여파로 주춤

김기정 기자공개 2017-07-28 08:18:1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아이코스에 대적할 상품을 조만간 내놓는다. 아이코스 공세와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사드 여파 등으로 국내 매출은 부진했지만 해외 사업 호조로 실적은 선방했다. 다만 연결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실적이 주춤했다.

27일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오치범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시장에서 판단하기에도 아이코스의 국내 소비자 반응이 높은 것 같다"며 "KT&G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이 같은 전자담배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아이코스는 국내 출시가 확정됐을 당시부터 KT&G에 악재로 작용해왔다. BAT코리아 또한 조만간 가열담배 '글로'를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하자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T&G 역시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이에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그럼에도 실적은 선방했다. 별도 기준 KT&G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5%, 6.3% 증가했다. 수출이 18.1%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올해 누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4.6% 늘었다.

방경만 글로벌본부장(상무)은 "현지용 상품인 캡슐담배 '크레텍'의 올해 누적 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 넘었다"며 "캡슐담배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R&D 등 크레텍 담배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내수 담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아이코스 공세와 담뱃값 경고그림 부착에 더해 사드 여파 또한 영향을 미쳤다.

오 전무는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보다 하락했다"며 "면세 채널에서 중국관광객을 위해 판매하던 초고가 상품들의 매출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결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사드 보복조치로 인한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1% 늘었지만 매출액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 홈쇼핑 등 기타채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지만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등 법인채널과 로드샵 채널은 각각 4.8%, 1.6%씩 매출이 줄었다.

최삼규 KGC 전략본부장(상무)은 "면세 채널은 유커 감소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남아 관광객, 내국인 출국 부문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크루즈 채널을 확보하고 중국의 파워블로거인 '왕홍'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등 유커 감소에 따른 변화를 상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마련해 기반 사업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에브리타임, 화애락 등 성장세가 뚜렷한 상품을 GS25에 납품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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