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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성공' 아시아나항공, 2000억 ABS 발행 주요 증권사에 RFP 발송…은행 신용공여 추진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31 15:10:0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아시아나항공이 자산유동화증권(ABS) 2000억 원 어치를 발행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증권사에 ABS 발행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향후 발생할 항공기 운임 채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ABS는 은행권 신용공여를 받는 트랜치(Tranche) 1400억 원 어치와 신용공여를 받지 않는 트랜치 60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사들은 신용공여를 제공할 은행과 신용공여 조건, 금리 등의 발행 조건을 확정해 아시아나 측에 제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8월 중에 발행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BS 발행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과 3월에 각각 2940억 원, 4000억 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올해 총 9000억 원어치의 ABS를 발행하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느 때보다 시장성 자금 조달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신용등급이 BBB(부정적)로 추락한 상태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발행액을 초과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희망금리 상단보다 낮은 금리에 480억 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앞서 2월과 3월에 발행한 ABS도 개인 투자자와 유동화 수요에 힘입어 모두 시장 소화가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ABS 발행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트랜치의 경우에는 시장 소화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며 "신용공여가 없는 트랜치 또한 투자자 물색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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