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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텍, 심화되는 경영권 분쟁 전 최대주주, 아이엠텍 경영진 대상 고소 준비

박제언 기자공개 2017-07-31 08:10:0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초 우리ETI에서 ㈜코리아컨소시엄으로 주인이 바뀐 후 아이엠텍은 지속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컨소시엄은 김승구 아이엠텍 대표와 이상호 이사 등을 대상으로 '경영권 찬탈 및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컨소시엄 관계자는 "아이엠텍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로 다음주 경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컨소시엄은 김동호 씨가 대표이사이자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법인이다. 김 대표는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과 함께 아이엠텍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아이엠텍 인수 과정에서 김승구 대표와 이상호 이사를 포함한 현 경영진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내세웠다.

이상호 이사의 경우 플렉서블 배터리(휘어지는 전지) 사업권을 기반으로 추천된 인사다. 김동호 대표는 아이엠텍에서 플렉서블 배터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던 셈이다. 이상호 이사는 관련한 특허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구민 이사는 이상호 이사의 처남이자 플렉서블 배터리의 발명권자다.

문제는 아이엠텍을 인수한 ㈜코리아컨소시엄과 트라이베카투자1호조합의 지분 매각이다. 이들 법인과 조합은 아이엠텍 인수가 끝난 직후 지분을 대부분 매각했다. 법인과 조합에 출자한 투자자들이 각자의 이해관계를 내세우며 지분 매각을 서두른 것이다. 이 때문에 아이엠텍은 수개월간 몇 차례나 최대주주가 바뀌는 진통을 겪었다.

현재 아이엠텍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KGP다. ㈜코리아컨소시엄은 보유 지분을 모두 반대매매 당했다. 아이엠텍 인수금융을 세종상호저축은행에서 조달했지만 담보비율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이엠텍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KGP가 지분 5.3%(90만 9090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승구 대표와 이상호 이사 등은 김동호 대표를 경영에서 배제시키기 시작했다. 이사회를 장악한 터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김승구 대표 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영권 분쟁이 흘러가게 됐다.

㈜코리아컨소시엄 관계자는 "김승구 대표는 지난달 ㈜코리아컨소시엄의 지분이 반대매매되기 이전부터 김동호 대표를 배제하려 했다"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으로 선임된 후부터 분쟁의 불씨를 지폈다"고 지적했다.

김승구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여러 곳에 투자 집행을 결정한다. 우선 ㈜도시유전이라는 폐기물 재생원료 가공업체에 3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유전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였다.

또한 창업투자회사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의 지분도 20억 원어치 인수했다. 블루그린인베스트는 정홍기 이사가 부회장으로 있는 곳이다. 아이엠텍은 블루그린인베스트의 최대주주인 이와이홀딩스와 주홍식 대표의 지분을 매입했다.

경기도 판교에 10억 원을 출자해 '이노바'라는 법인도 설립했다. 아이엠텍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였으나 최근 이상호 이사가 지분 51%를 인수해갔다. 이노바의 임원은 김승구 대표와 구민 사외이사, 이상호 이사, 허훈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김철순·박종국 씨도 지난 13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철순·박종국 씨는 김동호 대표가 ㈜코리아컨소시엄 지분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돈을 빌린 채권자와 연결된 인물들이다. 김동호 대표가 돈을 갚지 못하자 아이엠텍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구 대표는 "김철순·박종국 씨는 이상호 이사가 이노바 등기이사로 추천했지만 이에 대해 상당한 의견 다툼이 있었다"며 "아이엠텍이 기업사냥꾼 등에게 농락당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마무리하기 위해 대표이사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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