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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SG, 우창공업 투자회수 '성공적' 공익채권대출 80억 투자, 90억 원 이상 회수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02 18:49:3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과 SG 프라이빗에쿼티(PE)가 우창공업 투자회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말 80억 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90억 원을 웃도는 자금을 회수했다. 앞으로 적어도 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거둬드릴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과 SG PE가 공동 운용을 맡은 '에스지 케이스톤 재기지원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펀드(이하 기업재무안정PEF)'는 2014년 12월 우창공업에 80억 원 규모의 공익채권대출을 실시했다. 국내 PEF가 공익채권대출 방식으로 회생절차 중인 기업을 지원한 최초의 사례였다.

우창공업은 2011년 1월 창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했고 2011년 8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12월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한 회생채권 변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해 2015년 1월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기업재무안정PEF의 자금지원이 결정적이었다.

우창공업은 기업재무안정PEF로부터 80억 원의 자금을 수혈받으며 연 12% 수준의 수익률을 약속했다. 실적개선으로 외부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 기업재무안정PEF의 자금을 차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케이스톤-SG, 우창공업 투자회수 '성공적'

2014년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우창공업은 2015년 1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2016년에도 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덕분에 우창공업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아 기업재무안정PEF의 자금 70억 원을 차환했다. 80억 원 중 나머지 10억 원은 향후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갚아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은 70억 원과 이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9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했다"며 "이미 투자원금은 회수 완료했고 앞으로 10억 원과 여기에 해당하는 이자만 받으면 우창공업 투자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창공업은 선박구성부문품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경상남도 김해시에 본사를 두고 1995년에 설립됐다. 우창공업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의 1차 협력업체로 로봇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스틸 도어 등을 제작·납품해왔다. 2014년 케이스톤과 SG PE는 투자를 결정하며 우창공업이 신규 사업 투자 실패와 전방사업인 조선업의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지만 기술력과 영업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케이스톤은 회생기업 인수합병(M&A)에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사로 꼽힌다. 케이스톤은 2013년 골프존과 공동으로 회생기업 안성큐 골프장을 기업회생절차 인가 전에 인수한 경험이 있다. 기업재무안정PEF를 활용해 우창공업 외에도 ASA전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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