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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태극제약 인수대금 '225억' 보통주 140억, 우선주 58억 등...개인투자자 지분 매입 협의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7-08-03 08:41:0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경영권 확보에 쏟는 금액이 200억 원대가 넘어설 전망이다. 보통주 매입에 140억 원을 투자하는데다 사전에 58억 원을 들여 우선주를 확보했다. 더구나 태극제약 개인투자자와 25억~30억 원내에서 매입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중견 제약사 태극제약 구주주들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경영권을 취득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주식양수도 거래가 끝난 뒤 지분율은 47.6%(우선주 제외)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태극제약은 지난 5월 액면가 1만 원이던 주식을 500원으로 바꾸는 20대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는 1224만 주, 전환상환주식을 포함한 우선주는 469만 4700주로 늘었다. 보통주 기준으로 이창구 대표이사가 620만 600주(50.66%), 이준구 부사장이 361만 3000주(29.52%), 나머지 기타주주다.

이번에 토니모리가 140억 원으로 인수하는 주식은 태극제약 오너일가인 이창구 대표와 이준구 부사장 등이 보유한 지분 582만 6051주다. 오너일가는 지분을 일부 보유해 주요 주주로 남고, 토니모리는 오너 일가에 그대로 경영을 맡길 계획이다.

다만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오너일가가 보유한 남은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 조항을 삽입했다. 오너일가가 다른 곳과 매각 협상을 시작하면 토니모리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사들일 수 있는 안전장치다.

토니모리는 지난 6월 28일 투자 목적으로 태극제약 전환우선주 159만 4180주를 58억 원에 인수했다. 해당 전환우선주는 조만간 보통주로 전환한다. 이후 토니모리의 보통주 기준 태극제약 지분율은 53.64%로 늘어나며 우호세력인 기존 태극제약 오너일가 지분도 더하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개인투자자와도 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내에는 협의를 끝내고 해당 지분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개인과 논의되는 매매 규모는 약 25억 원 안팎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우선주와 보통주 매입 대금 등을 더하면 전체 인수금액은 225억 원 가량이 될 것"이라며 "남아있는 태극제약 오너일가와는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우선매수권도 있어 지배력은 공고하다"고 밝혔다.

태극제약은 과거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고, 지난해 당기순손실로 적자를 내면서 코스닥 상장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로인해 과거 프리IPO 형태로 투자한 태극제약의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조기상환청구를 협의 중이다. 태극제약이 보유한 자금만으로 해당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인 개인투자자외에 나머지 주주들에 대한 엑시트 플랜을 (토니모리가) 고려해줄 의무는 없다"며 "조기상환청구가 이뤄진다면 태극제약과 협의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IPO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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