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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재들이 P2P금융으로 몰리는 이유 경쟁심화 속 독자적 브랜드 구축...상품 인지도 확립 필요성 높아져

신수아 기자공개 2017-08-09 09:01:4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4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2P금융 업계로 마케팅 인재들이 속속 영입되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투자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P2P 투자 플랫폼 콰라(QARA)는 존슨앤존슨과 머크 등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손보미씨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콰라는 기존 변창환 단독 대표에서 변창환·손보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손 대표는 글로벌 마케팅 기업을 창업해 매각한 창업자 출신으로 최근까지 핀다(Finda)에서 금융상품 마케팅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콰라 관계자는 "국내시장 경랭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마케팅을 강화 하기 위해 손보미 대표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4월 설립된 콰라는 펀드매니저와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P2P투자 플랫폼을 개발·운영해 온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판매수수료와 환매수수료를 모두 없애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투자자문 서비스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고객들은 금융 상품 가입시 지불해야 하는 연2~3% 내외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운용 경험이 풍부한 창업자들이 펀드를 직접 맡고 있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콰라 로보라이더' 서비스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엔 마케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약자'로 여겨지는 소액 개인 투자자들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개발했으나, 이를 대중에게 알릴 길이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신임 손 대표가 "금융과 기술의 전문가들이 탄탄하게 내공을 쌓아온 비즈니스를더 많은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사업화 하는데 힘을 쏟겠다" 며 "콰라의 서비스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포부도 같은 맥락이다.

P2P금융 업계 내 마케팅 인재 영입 소식은 최근 몇 달 사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먼저 P2P대출 업체 렌딧은 빅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 박지희 이사를 영입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될 고객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하는 전술을 의미한다. 배달 앱 '요기요'의 창업 멤버였던 박 이사는 '마케팅을 단순히 돈을 쓰는 부서가 아니라 돈 버는 부서'로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는 받는 인물이다.

또 다른 P2P대출 업체 어니스트펀드 역시 최근 KT와 대우증권 출신의 이수호 이사를 영입했다. 올레(Olleh)와 쿡(QOOK) 브랜드 론칭을 담당했던 이 이사는 '스토리 있는' 브랜드 확립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P2P금융 시장의 누적 대출 취급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 원을 넘어섰다. 비회원사를 감안할 경우 누적 대출액은 이를 훌쩍 상회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P2P대출 업체수가 100여 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 만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마케팅 불모지로 여겨진다. 일반 투자자에게 P2P 상품에 대한 이해도나 개별 회사에 대한 인지도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관련 상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리고 이 과정에서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P2P금융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되며 점차 홍보·마케팅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하에서 일부 대부업체로 왜곡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해당 분야의 인재 영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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