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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바일' 10일이 '온라인' 3개월 압도 리니지M 출시 10일 만에 1000억 추산…온라인 리니지는 9년만에 최저

김나영 기자공개 2017-08-07 18:25:1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1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모바일버전 리니지M이 단 10일 만에 온라인 리니지 분기 매출을 압도했다. 캐시카우였던 온라인 리니지는 올 2분기 9년 만에 최저인 338억 원을 기록한 반면 리니지M은 10일간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과 게임 대기 수요로 온라인 리니지가 잠식당하면서 어닝쇼크였던 1분기에 이어 부진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M의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7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2586억 23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2%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5억 6600만 원, 308억 28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39%, 65.91% 급감했다. 다만 어닝쇼크에 가깝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23% 상승했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21일 출시된 이후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리니지M은 일매출 70억~100억 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분기는 론칭 이후인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만 실적에 반영됐다.

리니지M을 포함한 엔씨소프트의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937억 원으로 1000억 원에 가깝다. 원작 리니지의 분기별 최대 매출 수준인 1000억 원을 모바일 리니지로 단 10일 만에 만들어낸 셈이다.

원작 온라인 리니지는 분기 매출 338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 게임은 리니지 338억 원, 리니지2 167억 원, 아이온 108억 원, 블레이드 앤 소울 390억 원, 길드워2 136억 원 등을 기록했다.

온라인 리니지의 매출 급감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작 리니지M에 대한 기대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말 론칭했으나 유저들은 이보다 앞선 4~6월 내내 신작을 기다렸다. 리니지는 개인이 아닌 단체 길드를 만들어 활동하기 때문에 이탈률이 더 높았다는 전언이다.

리니지의 분기 매출이 338억 원을 기록한 것은 2009년 3분기 이래 처음이다. 리니지는 1997년 출시 이후 게임과 플레이어가 함께 성장하며 매출을 계속 확대해 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게임 매출 1184억 원을 찍으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년 만인 올해 2분기 300억 원대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4분의 1 토막이 났다. 지난 1분기 리니지 매출이 515억 원을 기록할 때만 해도 이보다 더 수치가 떨어지진 않을 거라는 시장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자체 지식재산권(IP)에서 파생된 신작 리니지에 의해 일종의 자기시장 잠식이 이뤄진 탓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모바일 리니지M은 원작 온라인 리니지의 매출을 깎아먹는 자기시장 잠식을 연출했으나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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