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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삼성웰스토리, 급식 기반 지속성장 [전환기 식자재유통업]①5년간 매출 60% 올라, '상생경영' 본업 외길

김기정 기자공개 2017-08-16 07:56:01

[편집자주]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자재유통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외식업 팽창과 맞물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식자재유통기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발전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웰스토리가 부침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합병 또는 다각화 전략을 지양하고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등 본업에만 집중한 덕이다. 식자재유통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도 급식사업 경쟁력을 활용해 찾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260억 원, 1082억 원이었다. 삼성웰스토리는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2011년 1조 880억 원이던 매출액은 거의 매년 앞자리를 바꿔 달며 5년 간 59% 늘었다. 2011년부터 3년 간 700~800억 원대를 유지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 1175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후 3년 연속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의 연혁은 30년이 훌쩍 넘었다. 모태는 1982년 삼성그룹 연수원의 급식 및 식음료 서비스업체인 중앙개발이다. 1995년에 사업부를 설립하며 식자재유통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7년 삼성에버랜드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웰스토리'라는 브랜드도 도입했다. 2013년 12월 삼성물산의 FC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하며 사명을 바꿔 달았다. 현재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금까지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등 두 사업을 영위해왔다. 태생인 급식 사업의 기여도가 더 높긴 하다. 각각의 매출 비중은 매년 평균 7대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몸집이 큰 만큼 식자재유통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중견 동종업체의 전체 매출액을 상회한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6000억 원 수준이다.

본업에 주력해 온 삼성웰스토리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거나 인수합병에 나선 적도 전무하다시피하다. 연결대상 자회사도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는 법인 역시 3개에 불과하다. 이들 모두 급식사업과 식자재유통을 영위하고 있는 해외법인이다.

식자재유통부문은 B2B사업에 특화돼있다. 용인·김해·왜관·광주·평택·제주 등 전국 6개 물류센터를 통해 대형 급식장과 프랜차이즈, 병원 등 6000개 거래처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식자재유통부문에서의 차별화 전략 역시 자사 강점을 바탕으로 모색하고 있다. 주력 공급처인 급식업체에 고객 특성별 맞춤형 메뉴 레시피를 개발해 제공하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를 개최하는 이른바 'PSP(Partner Success Program)'를 확대 중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급식업계에는 사업 환경이 열악한 중소형업체가 많다"며 "급식업계 1위 사업자로서 보유한 노하우를 거래처에 전수해 상생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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