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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칼자이스코리아, "광학기술, 헬스케어·4차산업의 핵심"③피터 티데만 한국대표 "전통영역·미래사업 모든 곳에서 유망"

윤지혜 기자공개 2017-09-05 11:13:41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0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학기술은 이미 우리 삶에 깊게 침투해 있습니다. 재밌는건 기술이 발달하고 산업이 변화할수록 광학기술이 더 필요하게 된다는 거죠. 결국 전세계 모든 사업 영역에서 광학분야가 유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좀 더 집중해야할 사업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피터 티데만 칼자이스코리아 대표(사진)는 "오랜기간 광학기술이 쓰였던 전통 사업영역(Cash cow)과 앞으로 발달할 신사업 분야(Future star)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없다"고 힘주어 답했다. 모두 성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경중을 따지거나 어느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다.

칼자이스는 전세계 병원과 연구소에서 쓰는 의료장비와 현미경을 만든다. 매년 1500만 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이 칼자이스의 의료 기술로 이뤄지고 3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칼자이스 현미경을 썼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다. 의료업계와 연구 분야에서 칼자이스 제품은 더 이상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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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데만 대표는 "헬스케어 영역은 칼자이스가 선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미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랜기간 제품을 통해 의학 데이터가 축적돼있기 때문에 의료업계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게 칼자이스의 장점이다.

그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더 보려고 한다"며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고령화 산업에 접어들수록 안광학 기술은 진화하는데, 단순히 안경 렌즈를 만드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라섹·라식과 같은 시력 교정수술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생겨난 신성장 분야에선 더욱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산업 영역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뀌고 R&D 투자를 할 때마다 칼자이스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티데만 대표는 "3차원 입체 측정기 사업과 반도체 사업부가 대표적인 예"라며 "첨단산업일수록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수십만개의 부품이 도면에 맞게 제작됐는지 자동차 내부를 정밀 측정하거나 마이크로 칩의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한 칩 구조를 투사하는 일은 칼자이스가 가진 기술력이 아니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장 발전이 빠르고 매력있는 시장이다.

티데만 대표는 "한국에 8년동안 있으면서 인텔리전트(Intelligent)한 인력이 한국의 경쟁력이라고 느꼈다"며 "R&D연구를 할때는 오히려 직접 제품을 사용한 기업들로부터 의견을 받고 보완점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티데만 대표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북극성을 향해 항해하는 큰 배를 운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자주 한다.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인재 경영을 중시하는 칼자이스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 성장과 발전에 대한 기대는 크다. 그는 "아시아 법인 중에서 가장 최고의 성과를 내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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