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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골프 브랜드 '까스텔바쟉' 상장한다 NH투자증권 주관사 선정…내년 상반기 예심청구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17 12:26: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 브랜드 까스텔바쟉(Castelbajac)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그룹 내 패션 계열사 중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까스텔바쟉은 지난달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 상태와 실적 흐름만 따져볼 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상장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것"이라며 "회사 측과 NH투자증권이 좀더 유리한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샤를 드 카스텔바자크가 1968년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2000년 대 중반 이후 성장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매장 사업보다는 라이선스 비즈니스에 주력해왔다.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까스텔바쟉의 국내 사업권을 따내며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뒤 명품 골프웨어로 입지를 다져왔다. 시장의 반응이 기대를 뛰어넘자 지난해 9월엔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상표권을 가진 프랑스 PMJC를 통째로 인수했다.

인수에 앞서 패션그룹형지는 물적 분할을 단행해 신설 법인 까스텔바쟉을 설립했다. 이후 까스텔바쟉이 PMJC 지분 100%를 사들이는 구조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기준 패션그룹형지는 까스텔바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지난해(8월~12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36억 원, 51억 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룹 내 다른 패션 브랜드를 단연 압도하는 성적이다.

남성복 브랜드 예작(YEZAC), 본(BON), 본지플로어(BON-g.fioor),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 등 보유한 형지I&C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10억 원) 흐름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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