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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식도락가 위한 '만찬' 차렸다 신세계푸드 외식브랜드 입점 '차별화'..하남 '잇토피아' 반면교사

노아름 기자공개 2017-08-18 08:14:2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돌판에 구워먹는 가츠규, 미국 가정식을 재현한 미트볼 스파게티, 촉촉한 크림이 듬뿍 들어간 몽슈슈까지.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고양에 식도락가를 위한 만찬을 차려놓았다. 지하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모아 놓은 맛집만 100여 곳에 달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7일 경기도 고양시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을 일주일간 프리 오픈한 뒤 오는 24일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 4000㎡(11만 110평), 매장면적 13만 5500㎡(4만 988평)에 동시에 45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스타필드 고양이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고메스트리트(Gourmet Street)', '잇토피아(Eatopia)', 'PK 키친' 등 식음 전문매장이다. 주요 식음시설의 매장면적은 실내 기준 9240㎡(2800평)이다. 규모 자체가 클뿐만 아니라 매장 수도 100여 개로 스타필드 고양 내 쇼핑 브랜드(560여 개)에 못지 않는다.

이처럼 스타필드 고양이 식음 시설에 공들인 까닭은 스타필드 하남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았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1호점인 하남은 주말에만 11만 명이 찾는 등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넓은 매장 대비 불편한 식사 공간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필드 하남을 오픈한 이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다"라며 "대표적으로 반성했던 부분이 '잇토피아'였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이어 "자리 배치를 한 곳에 하다 보니 주문을 받아서 음식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불편이 있었다"라며 "스타필드 고양에는 개별 점포 앞에 자리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편리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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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지하 1층에 위치한 PK키친 전경>

식음 공간의 콘셉트 역시 다양화했다. 1층에 위치한 고메스트리트에는 영국 최초의 증기기관차 모형을 들여놓아 유럽 에딘버러 구시가지의 모습을 재현했다. 3층의 잇토피아는 홍콩의 거리를 옮겨온 차이나 타운과 놀이동산을 묘사한 플레이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 지하에 자리한 PK키친은 영국의 전통시장인 '버로우마켓(Borought Market)'을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계열사 신세계푸드 또한 스타필드 고양의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한몫 했다는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데블스다이너' 1호점의 문을 스타필드 고양의 고메스트리트에 열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49억 7800만 원을 들여 R&D센터인 '올반LAB'에서 가정간편식, 수제맥주, 외식브랜드 등의 메뉴를 연구개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이날 오전 11시 즈음 스타필드 고양을 비공식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3층에 위치한 잇토피아에 들러 중식 전문 진생용 쉐프의 '진가', 인도음식 전문점 '에베레스트' 등이 자리한 푸드 테마파크를 둘러봤다. 이외에도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데블스다이너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외에 스타필드 고양은 하남점에서 반응이 좋았던 놀이시설을 강화했다. 실내 짚코스터,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Sports Monster)' 매장을 4층에 마련했다. 이외에도 볼링과 당구, 사격, 다트 등의 가족단위 게임이 가능한 '펀 시티(Fun City)'를 선보인다.

남성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상품구성(MD)도 눈에 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남성브랜드를 모아놓은 전문관 '스타필드 멘즈'뿐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덕후 남성'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편집숍 '하우디(howdy)' 등이 들어섰다. 현대자동차, BMW 등 자동차 전시관 등 이색매장을 통해 현재 10%에 불과한 남성 고객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 고양 등 3개점에서 내년 1조 8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경기도 안성, 인천 청라에도 차례로 스타필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임영록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17일 스타필드 고양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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