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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스타필드고양 완공에 실적 급감 [건설리포트]외부사업 확대 천명…주택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숙제

이상균 기자공개 2017-08-22 08:14:1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건설부문 실적이 줄었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온 신세계건설은 윤명규 대표가 취임한 이후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룹 내부 일감을 줄이는 대신, 외부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그룹 매출 비중 71.4%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631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8.2%, 영업이익은 64.2% 각각 줄어든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175억 원으로 지난해(377억 원)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상당수 국내 건설사들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스타필드고양을 비롯해 완공을 앞둔 공사현장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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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의 독특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도 감안해야 한다. 신세계건설은 건축, 토목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부문과 골프장, 아쿠아사업 내장객 수입에 의존하는 레저부문으로 나눠진다. 이중에서도 올해 상반기 기준 건설부문 매출액이 5445억 원으로 96.7%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압도적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건설부문이 1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레저부문은 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는 등 대조를 이뤘다.

주목할 점은 신세계건설이 그룹 내부 일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이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거래해 발생한 매출액은 40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1.4%를 차지한다. 거래한 계열사만 24곳에 달한다. 이중에서도 건설부문 매출액이 3684억 원으로 90%를 넘는다.

계열사 중에서도 스타필드고양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149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세계건설 전체 매출액의 26.5%다. 이어 이마트가 1271억 원(22.6%)으로 뒤를 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신세계건설의 매출 감소는 스타필드고양 탓이 크다. 스타필드고양은 한때 분기 기준으로 8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안겨줬지만 올해 2분기에는 600억 원대로 줄었다. 지난 7월 말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3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주택 브랜드 없어

신세계건설의 실적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표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그룹내부 일감을 줄이고 외부사업 확대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사업 방향이지만 외부사업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

신세계 계열사에서 수주한 내부 일감 중 상당수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 3월과 7월 각각 준공한 시흥프리미엄 아울렛과 스타필드고양을 비롯해 강릉유천 아파트, 의정부민락아파트는 각각 공장률 78.3%와 82.9%를 기록 중이다. 내부 일감을 대체할만한 외부사업을 수주하지 못한다면 수주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

여타 건설사들과 달리 주택사업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지목된다. 올해 시공능력 30위 이내 건설사 중 주택 브랜드가 없는 곳은 신세계건설(23위)이 유일하다. 최근 주택사업 호조로 매년 실적을 경신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지만 신세계건설과는 거리가 멀다.

건설업계자는 "신세계건설은 그룹 내부 일감만 도맡아왔기 때문에 외부 사업을 통한 경쟁력 검증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주택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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