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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벤처, 연이은 출자사업 3관왕 달성하나 모태펀드·반도체펀드·KIF 매칭시 1000억 펀드 조성 가능

권일운 기자공개 2017-08-24 08:28:2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벤처 출자기관의 운용사 선정 공모에 잇따라 출사표를 내건 L&S벤처캐피탈이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30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한국IT펀드(KIF)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모두 승기를 거머쥘 경우 이들 기관의 자금으로만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L&S벤처캐피탈은 지난 22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반도체성장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300억 원을 출자 확약받았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반도체펀드와 타 앵커 LP(주요 출자자)들과의 자금 매칭에 대해 주목적 투자 분야가 유사하다면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L&S벤처캐피탈은 앞서 16일에는 KIF 정기 출자사업의 ICT 일반 부문 서류 심사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ICT 일반부문은 선정 운용사 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은 3곳으로, L&S벤처캐피탈은 2차 심의에서 2대 1의 경쟁률만 뚫으면 KIF 출자금 18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L&S벤처캐피탈이 반도체펀드 운용사로 선정됐고, KIF 최종 심의에까지 진출했다는 점은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타 기관의 출자사업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의 경우 당락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성 평가 과정에서 이같은 점들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L&S벤처캐피탈은 모태펀드 자금과 반도체펀드 또는 KIF를 매칭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펀드나 KIF 측이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분야 가운데 자신들과 매칭이 가능하다고 밝힌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제안서를 낸 것이다.

4차 산업혁명 분야는 출자신청 금액 대비 모태펀드 예산을 기준으로 한 경쟁률이 5대 1을 넘어설 정도로 첨예한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사들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뛰어든 상황이라 L&S벤처캐피탈이 절대적 우위를 나타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타 기관의 출자 확약을 받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고, 이를 토대로 비교적 쉽게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이론적으로 L&S벤처캐피탈이 KIF와 반도체성장펀드의 출자금을 모두 받게 될 경우 모태펀드와 매칭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KIF와 반도체펀드 출자금 총 480억 원이 있다고 가정하고,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최대 출자비율을 적용할 경우 모태펀드가 제시한 개별 펀드 약정액의 상한선인 1000억 원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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