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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2018년 코스닥행 재도전 1년간 문제점 해결에 '집중'…내년 하반기 심사 재청구 유력

류 석 기자공개 2017-08-29 07:05: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줌인터넷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사유로 지적받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줌인터넷도 2018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줌인터넷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미승인 사유다. 회사 설립 이후 성장 과정에서 이스트소프트와의 잦은 내부거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3일 줌인터넷에 따르면 회사는 1년 뒤인 2018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물리적인 시간상 연내 심사 재청구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을 맡고 있는 골든브릿지증권과도 코스닥 이전 상장 시기에 대해 잠정 합의를 마친 상황이다.

또 줌인터넷은 이번 코스닥행 실패가 주관사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내년 상장 재청구 시기까지 주관사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골든브릿지스팩과의 합병 계획도 그대로 진행한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줌인터넷은 2011년 출범 후 2014년까지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한때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때마다 이스트소프트는 자금 대여, 유상 증자 참여 등의 방식으로 재정 지원을 해줬다. 또 줌인터넷은 이스트소프트와 영업조직을 통합해 운영하는 등 영업활동에서도 모회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줌인터넷은 미승인 결정 직후 자체 영업조직을 꾸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내부거래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다만 줌인터넷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상장 재청구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유력하다.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 등을 통해 회계적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도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줌인터넷은 한국거래소와 상장 재청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줌인터넷이 불과 몇 달 만에 상장 심사를 재청구한다면, 모든 문제가 해소됐다고 하더라도 한국거래소에서 이를 받아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승인 사유를 봤을 때 코스닥 상장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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